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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31일차_ 강둑에서 지켜보기
by 저절로 on 23:36:23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카펫의 형상을 띤 것보단 사람의 형상을 띤 것들이 더 반갑고 아름답다.
# 오늘의 주제 : 강둑에서 지켜보기 * 오늘 한 사람으로부터 자신이 처한 상황설명을 2시간 연속으로 들어야 했다. 그 내용도 긍정적인 내용은 아니어서 그 내용에 빠진다면 주변 사람들에 대한 분별심만 들쑤셔지고, 기분도 찝찝해질 법한 내용이었다. 이번엔 그 말들이 인지된다는 것에 집중해서 들어보았다. 물론 순간순간 내용에 빠지기도 했고, 특히 내가 상대에게 대응하는 말을 하게 될 때는 놓치기도 했지만 대략 꽤 성공적이었다. 상대의 말은 속사포처럼 빨리 흘러갔지만, 나는 그 말에 휘둘리지 않아서 2시간 연속으로 듣고 있었음에도 그다지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다. 예전에는 그렇지 못했었다. 이것이 강물에 휩쓸리지 않고 강둑에서 강물을 지켜보는 것일까 싶었다. 나를 무엇과 동일시하느냐, 내용에 얼마나 몰입하고 경중을 두느냐에 따라 같은 상황도 다르게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롭게 와 닿았다. *걸으며 발바닥의 느낌을 느끼며 그것을 아는 자에 집중해 보았다. 일단, 주의를 온전히 발바닥이 땅에 닿는 느낌에 주려고 했다. 그런데 자세히 지켜보니 주의가 발바닥에만 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주의의 출발은 발바닥의 느낌으로 향했지만, 그 이후에는 그 느낌과 함께 머릿속에서 느낌이 생기게 된 정황을 그리고 있었다. 발바닥과 땅이 닿는 정황, 그 위에 붙은 다리의 움직임 등등 자극은 단순히 발바닥과 땅 사이의 압력감인데 그것이 드러나는 배경은 모두 머릿속에서 그려내면서 정황을 완성하고 있었다. 촉각이 그렇다면 시각도 마찬가지지 싶다. 어떤 자극에 이것은 주전자, 저것은 컵이라고 경계를 뚜렷이 그리고 규정지어서 이것저것을 명확하게 분별하지만 사실은 다 자의적인 분별일 수 있겠다 싶었다. 그렇다면 내가 처한 상황, 스토리에 대해서는 얼마나 나의 자의적 창조성이 개입된 것일까? 이것이 명확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오늘의 감사 ‘주의’에 대해 인식할 수 있게 되어서 참 다행이다 싶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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