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비가 내리는 일요일 오후입니다. 커피 한잔과 그동안 찍어놓은 사진들을 보면서 이 수련원의 변화를 보게 됩니다. 겨울에 와서 정원을 디자인하며 조금씩 변화를 주었는데 어느덧 초여름이 되고 바라보니 많이 정돈되고 자꾸 정원에 머물게 되네요.

 

보리정원 입구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안쪽의 목수국들이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자스미나라는 독일 사계성 장미입니다. 한꺼번에 폈으면 좋겠는데 하나가 지면 또 하나가 나오고 하네요. 수국에 이어 장미도 전지하는 법을 공부해야겠습니다. 

 

 

 

마크로필라 수국 앤들리스 썸머입니다. 이름처럼 여름내내 피어 있겠지요. 새로운 꽃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금붕어들이 새끼를 낳아서 40마리는 넘어 보입니다. 곧 연못이 금붕어로 꽉찰것 같습니다. 

 

 

 

청향관을 예초해 주었습니다. 마삭줄과 백리향으로만 측면을 꾸미고 있습니다. 요즘 공자는 껌딱지가 되어 일할때도 졸졸 쫓아다닙니다. 

 

 

 

청향관 숙소 앞 비탈의 목수국도 꽃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여기는 백리향으로만 덮으려고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수국밭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꽃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동네 아래 동호정에 놀러온 아줌마들이 밭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길래 꺾어만 가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준베리가 벌써 단풍이 드나요? 성질이 급한 놈인거 같습니다. 꽃도 빠르고 열매도 빠르더니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건지 단풍이 만들어지네요.

 

 

 

수국밭에서 일 끝나고 올라오는 길입니다. 지들은 옆에서 계속 누워만 있었는데 걸음걸이는 나보다 느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