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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569일-소원
by 바다 on 13:39:11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붓으로 칠한 듯한 구름의 질감, 구름들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햇빛 -오늘의 주제: 소원 오늘은 가족과 함께 공원에 놀러갔다. 공원에서는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소원을 적은 종이를 돌 탑에 걸쳐져있는 줄에 매달수 있게 해놓은 곳도 있었다. 무슨 소원을 적어야할지 고민하다가 “모든 일들을 기쁨으로 맞이하게 해주세요”라는 소원을 적었다. 그 소원을 적는 순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공허감과 몸의 피로감에 저항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 두 일을 기쁨으로 맞이하는 순간, ‘문제’라고 할 만한 것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순간순간 생각은 정말 생각일 뿐이라는 것, 생각이 없으면 ‘나’라고 할 만한 것은 없으며, 모든 생각, 느낌이 나타나있다는 것이 확인되곤 했다. 그럴때면 삶의 무게가 갑자기 아주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오늘의 감사 맛있는 조개요리를 해먹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동생이 맛있게 먹어줘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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