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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468일-왜 느낌들이 거리 없이 느껴지는 걸까?
by 바다 on 01:19:57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아름다운 서울의 강 -오늘의 주제: 왜 느낌들이 거리 없이 느껴지는 걸까? 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사람들이 많으면 밀침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런 느낌이 없었다. 사람들의 느낌과 ‘나’ 사이의 거리가 없다고 느껴져서 그랬던 것 같다. 왜 느낌들이 거리 없이 느껴질까? 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모든 느낌이 곧 침묵이기에, 드러난 측면이 느낌이라면 보이지 않는 측면이 침묵이며 그 둘은 하나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이 아직 아주 분명하게 와닿지는 않는 것 같다. 어느순간 잠시,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마주치는 사람들과 하나된 느낌, 사랑의 느낌이 느껴졌다. 분리감과 일치감이 함께 있는 듯 했다. 노래를 들을때 음이 변화할 때마다 알아차림을 확인하게 되었다. 마주하는 풍경이 변화할 때마다 알아차리게 되는 느낌이었다. 느낌들의 변화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 변화가 주는 차이가 마치 의식을 깨우는 것만 같았다. 무언가를 인식한다는 것은 흐름의 변화가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이 조금 더 와 닿았다. 늘 가던 길이, 늘 왔던 집이 문득 낯설게 느껴졌다. 모든 것이 관계라는 느낌을 받는다. '늘 같은 나'가 없듯 '늘 오던 집'도 없는 것이다. -오늘의 감사 지금여기 구독자 수가 1000명이 넘은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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