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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75일차: 행위의 과정
by 리타 on 19:25:04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자생님께서 새로운 만데빌라 화분을 사셨다. 가늘고 구불구불한 만데빌라의 선과 둥근 흙빛 화분이 조화롭게 어울려 하나의 미술작품처럼 아름다웠다. 자생님께서 앵두관에 두라고 그 화분을 주셨을 때 그냥 습관적으로 기존식물들이 있는 앵두관 거실 창가에 두었다.자생님께서 다시 오셔서 화분을 옮겨 작은 나무 탁자에 두셨는데 순간 감탄이 나오게 너무 잘 어울렸다. 자생님이 화분을 놓으시는 순간, 만데빌라가 놓여진 탁자와 만데빌라 화분 둘 다 살아났다. 개인과 전체의 조화, 혹은 존재끼리 시너지를 일으키기 위한 조건에서 ‘위치’ 가 중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누구든지, 무엇이든지 있어야 할곳에 있으면 개별 존재도 그가 속한 전체도 함께 빛난다고 여겨졌다. 백일학교에 들어올 때 핸드폰을 포함한 모든 스마트기기를 집에 두고 왔다. 이제 백일학교를 나갈 때가 되면서 다시 사람들과 연락을 하고 밖에 나갈 준비를 해야했다. 그래서 다시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는데, 스마트기기가 손에 들어오기가 무섭게 유투브와 의미없는 서핑, 근황 탐방에 빠지게 되었다. 오늘도 방에서 쉬고 있다가 문득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고 싶은 (쓸데없는)것이 떠올랐다. 오늘 신기했던 것은 검색의 의도, 그리고 그 의도를 실현시키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손과 팔로 에너지가 보내지는 모든 과정이 선명하게 의식되었다는 점이다. 평소에는 어떤 욕구가 떠오르면 그것을 인지하지도 못한채 바로 행동하거나, 아니면 마음을 관찰하는 법을 배운 후로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의도적으로 경계를 지어보는 것을 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오늘 그 과정이 선명하게보여지니 놀라웠다. 의도와 그를 실현시키기 위해 팔과 다리로 에너지가 가는 것도 신기했고, 과정들이 하나하나 선명하게 의식될 때 그것들은 이미 나가 아니었다. 느껴진다는 것은 떨어져 있는 것이고 내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게 와닿았다. 또 선생님께서현미경을 통해 보는 것처럼 섬세하게 마음을 관찰해야 한다고 백일학교 초반에 말씀하셨던 게 떠올랐다. 아직 이렇게 오늘처럼 선명하게 그 과정을 떨어져서 보지 못해서, 느낌으로 보지 못해서 내가 했다고 여겨지는 많은 일들이 이렇게 그의도의 떠오름부터 그 실현을 위한 에너지가 주어지는 것, 또 그로 인해 행동을 하는것까지 사실 거기 나라는 것은 없고다 이렇게 그저 일어나는 것이겠구나 하는 통찰이 왔다. 오늘의 감사: 나를 대신해서 식사준비를 기꺼이 해주시는 바다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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