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전등(아름다움)
인테리어가 잘 된 주광색의 전등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동일시되어 있는 선입견 의식하기
오인회소식지를 보다가 '...다 보면 주체와 대상이 없어진다는 것도 통찰할 수 있다'는 내용이 와 닿아서 품던 중 '자리'에 대한 선입견이 발견됐다. 나도 모르게 그 '자리'라는 것을 시공간의 개념 안에서 '어딘가'에 있는 무언가로 무의식중에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시공간이라는 개념이 시공간을 마음에 그릴 때 그 개념은 시공간과 함께 생멸하지, 그 주체로 기능하는 기준이 시공간이란 대상 안에 있지 않듯이 앎의 '자리'라는 것은 공간으로의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어디에' 있지라는 질문, '자리', '무한', '안'에 라는 말에 이미 시공간의 개념이 녹아들어있다는 것이 의식되어 탐구할 때 최대한 그 개념에 깨어있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
백일학교 초반에 선생님께서 나보고 느낌에 대해 눈치채라고 여쭤보셨던, 냉장고와의 거리감이 느낌임을 발견하고자 했었던 경험이 떠오르면서 마음은 공간이 아니라 정말 앎 자체고 느낌으로 이루어져 있구나하는 것이 와 닿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평가하는 마음 내려놓기
과연 정말 깊이 있는 알아챔이 있어서 저런 말을 하는 건가 하는 마음이 자각되었다. 남의 티끌은 보면서 눈 밑에 눈꼽은 못 보는 격이라는 자아비판하는 마음이 들었다. 각자 삶의 페이스와 인생이 다른데 그럴수도 있지가 깊이 안되는 것은 무언가를 붙잡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것이 의식되었다. 누군가를 평가함으로서 높아진 나라는 마음으로 아둥바둥 살려고 하는 그 마음이 자각되었다. 그 마음에 연민이 들며 왠지 모르지만 참 귀하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의 감사
기다려주고 이해해주는 상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