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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40일차-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by 김선주 on 17:14:14 in 일기
2024년 9월 29일(40일차) -진선미: (선) 장거리 운전을 해주신 우주님 -주제: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자존감도 결국 느낌이라는 것이 인식됐다. 느낌의 강도와 대비는 결국 관계에서 비롯되겠지? 나는 남편과의 관계에서 자존감이 약해진다고 느끼는 걸까? 자존감이 약하면 스스로를 내세우려 하거나 작은 것에도 상처받는다. 그리하여 상대를 공격하거나 우위에 올라서려고 한다는 월인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떠오른 질문이다. 나는 남편 앞에서 우위를 점해야 직성이 풀려왔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왜 남편과의 관계에서 자존감을 강화하려는 행동이 나올까? 처음에는 ‘아내’라는 새로운 자아가 생성되면서 그 존재감을 탄탄하게 채우려는 마음이라고 생각했었다. 일기를 쓰면서 정리되는 생각은, 높은 자존감의 느낌을 ‘추구’하고 유지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는 통찰이 올라왔다. 새로운 자아를 사용해야 하는(!) 결혼생활에서 이 ‘추구’가 적용되어 과거에 경험했던 높은 자존감의 느낌이 나지 않으면 위협에 처했다고 여겼다. 위협을 해결하겠다는 마음이 남편을 대상으로 자존감을 높이려는 미숙한 언행을 일삼게 했다는 것이 알아차려졌다. 자존감이 느낌이라는 것이 인식되니 질문이 생겨난다. 과거에 느꼈던 높은 자존감이 당장 느껴지지 않는다고 위협적인 상황인 걸까? ‘아니오’라는 말이 나온다. 좀 더 깊이 확신이 든다. 과거에 경험했던 좋은 느낌에 집착했다. 지금 그 좋은 느낌이 없다고 나도 상대도 괴롭혀 온 스스를 보게 된다. 오늘부터 높은 자존감의 느낌에 집착할 때를 잘 알아차려 충분히 느껴봐야겠다. 마음공부의 스승 생강꽃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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