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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413일차: 운수 나쁜 날
by 푸리 on 00:05:33 in 일기
아침부터 기묘할 정도로 계속 '사소하지만 짜증나는' 일들이 반복되었다. 두 지인의 다툼에 관여를 안했다가, 양쪽 모두 내가 '상대방 편'이라는 오해를 하는 걸 알게 되었다. 택배기사님은 다른 집에 택배를 배달하고는, 우리 집에 배달했다고 주장하셨다. CCTV를 확인하고 반복해서 확인 요청을 하니, 그제서야 옆 단지에서 찾아다주셨다. 택배를 보내러 편의점에 가니, 택배 보내는 기계가 에러가 났다. 택배 앱도 에러가 났다. 이런 과정 속에서 몸에 통증이 축적되었다. 요가로 풀어놓았던 배와 어깨가 다시 뭉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할 일이 많은 날이어서 몸을 바라볼 여력이 없었다. 밤이 되어 몸을 바라보면서 경계 그리고 주의 빼는 것을 해도 긴장이 잘 풀리지 않았다. 생각들이 폭발하면서 악순환을 시작했다. 진: 마음이 몸에 영향을 준다. vice versa. 선: 아무도 미워하고 싶지 않고, 부정적인 에너지는 넘칠 때, 수동적으로 들어주신 바다님의 배려 미: 아름다운 목소리들 감사한 것: 긴 하루를 무사히 마무리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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