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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412일차: 몸에 주의 기울이기
by 푸리 on 22:24:51 in 일기
몸의 세포들과 대화를 하려고 주의를 기울이는 와중에, 아이를 통해 배운 것이 있었다. '사소하다'는 이성감각의 판단이, 몸에 오는 영향을 무시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아이가 속이 안좋아 아침 식사를 못 하겠다고 하여 배를 마사지해주며 대화를 해보았다. 한참 지난 후에야 속이 안좋은 것도 있지만, 학교를 갈 생각에 밥이 안 넘어간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학교를 가기 싫은 마음이 식욕을 떨어트린 것인데, 그것이 아이에게 죄책감을 일으킨 듯 했다. "양심없는 행동 같아서, 어떻게든 밥 먹고 학교 가려고 했지." 학교를 결석하기로 하고 아침식사를 하는데, 반공기 즈음 먹고 나서 아이가 배가 아파 못 먹겠다고 말했다. 왜 참고 먹었냐고 하니, "엄마가 정성들여 차려준 식사를 안하면 미안하잖아"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아이가 믿고 있는 신념때문에, 몸상태를 인지하기 어려워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교도 가기 힘들고, 식사도 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매일 학교를 가야하고, 엄마가 준비해준 음식은 먹어야 한다는 신념때문에 참고 해본 것이다. 그래서 "속이 안좋을 때 굶는 건, 엄마의 정성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몸을 돌보는 거"라고 말해주었다. 가만히 안아주고 방에 들여보냈더니 잠이 들었다. 일기를 쓰려다 윈도우가 억지로 보여준 인터넷 기사에 속이 쓰리기 시작했다. 바라보고 있지 않았으면, 너무 사소한 일 이라고 '의식'이 인지하지 못하는 동안 갑자기 몸이 불편한 이유를 몰라 당황했을 것이다. 몸의 느낌을 무시하고, 이성감각에만 의존하며 살아온 습이 보인다. 운동을 하며 몸과 생각들을 바라보는데, 바라보는 '주의'로 인한 저항이 느껴지고, 몸과 생각이 단단하게 느껴졌다. 몸의 느낌이나 생각이, '주의'라는 관찰로 인해 '입자화'되는 느낌이었다. '주의'라는 에너지를 보내면서도, 몸과 생각이 가볍게 느껴질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진: 이성감각에 의존하면, 몸의 느낌을 바라보기 어렵다. 선: 비개인 모임을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과 도반님들의 존재 미: 아이의 모든 것 감사한 것들: 그간 너무나 큰 도움을 주신 나무님, 건강을 회복해가고 계신 두레박님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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