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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574일-부분의 앎과 전체의 앎
by 바다 on 17:51:05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선: 옆으로 다가와 골골송을 부르며 잠을 자는 공자의 온기 -오늘의 주제: 부분의 앎과 전체의 앎 비개인적 주체 발견 모임때 평온님께서 부분의 앎과 전체의 앎에 대해 말씀해주셨던 것이 인상깊게 남았었다. 의도에 의해 아는 앎, 혹은 어떤 내용을 지닌 앎이 부분의 앎이라면 전체의 앎은 앎 그 자체를 말씀하시는 것이라 이해되었다. 그러나 그 부분이 경험적으로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아 오늘은 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지금 이 순간의 앎-전체의 앎은 대상으로써 잡혀지지 않으며, 변화하는 느낌의 흐름을 통해 그것을 확인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뭔가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남아있는 것 같다. 사람들과 이야기할때 ‘나’라는 느낌, ‘상대’의 느낌이 함께 잡히는 순간이 자주 찾아왔다. 반면 당황하거나 감정이 일어났을때는 다시 시야가 좁아지는 것 같았다. 알아차리고 있는 것 또한 ‘상태’이기에 변화가 일어난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문을 열고 청향관 방으로 들어갈때 쏙 하고 공자가 함께 들어왔다. 날이 추워지니 따뜻한 방 안으로 들어온 것 같다. 사랑으로 공자를 바라보니 기쁨의 진동이 다시 찾아왔다. 잔잔한 기쁨이 함께 하며 몸 전체가 진동하는 것 같았다. -오늘의 감사 정성을 들여 음식을 해주신 리타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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