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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65일차-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by 김선주 on 21:40:58 in 일기
2024년 10월 25일(65일차) -진선미: (미) 앵두관에 가을 햇볕 -주제: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위 주제가 어느새 나의 신념이 되어 상대를 평가하고 못마땅해하는데 쓰이고 있었다. 멋진 기준이라 생각해서 우월감에 젖어있는 건 아닐지 걱정도 올라온다. 이 생각 밑에는 겸손하고 좋은 사람이 돼야 해. 가 있었다. 결국 이것도 겸손하고 좋은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주고 있었던 것..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내가 이해한 바로는) 우선 전체를 위한 방향이고 좋은 기준이지만 그걸 사용하는 안목을 길러가는 과정이다, 상대를 못마땅해하면서도 잘 지내고 싶은 마음 자체를 주제로 삼아 자연에 말 걸기를 하는 방법도 말씀해 주셨다. 전체를 보는 깊고 높고 넓은‘안목’을 내 주제와 연관시켜 본다면? 우선 참 갖추고 싶다. 가지고 싶다. 원한다. 는 마음이 떠오른다. 그것이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빼고 또 빼보려는 과정에서 길러질까? 의문이다. 비자나무님의 한국인의 저녁밥상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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