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진선미

적당히 흐린 날씨에 뚝방길을 걸었다. 주변이 확 트이고 멀리 운무에 휩싸인 산이 보인다.

# 오늘의 주제

나는 어떤 일을 맡거나 하게 되면 내 기준에 맞게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집착이 있다. 예전 보다는 좀 유해졌지만 - 왜냐하면 세상 일이 내 욕심처럼 돌아가지도 않고, 어떤 일도 내 힘만으로는 안 된다는 걸 많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이 정도는 돼야지’란 기준이 있다. 여기엔 결과의 완성도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편의 타당성도 포함되어 있다. 그런 기준이 나와 상대 모두를 옥죈다. 나는 일이 잘 되는 것에 늘 주의가 가 있었던 것 같다. 일의 결과가 전부는 아닌데, 그것만 오직 관심사의 영역이었던 것 같다. 내 예상과 너무 동떨어진 결과를 얻으면 마음의 후회가 무척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제 어떤 일을 하게 될 때는 일의 결과가 아닌 전체를 모두 인식해 보는 시도를 해봐야 겠다. 그것이 관계일 수도 있고, 일의 과정일 수도 있을 것이다. 주의를 넓게 보내면 더 많은 것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결과에서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그리고 세상에 옳게 되는 일이란 것이 과연 있을까? 그리고 완벽이라는 것이 있을까?

# 오늘의 감사

처음 시도해본 음식이 제법 입맛에 맞았다. 이런 노하우들을 알려주는 유투버가 고맙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