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미: 흩날리는 눈

-오늘의 주제: 무기력 겪어내기

지금까지 ‘나’를 구성한 요소 중 가장 큰 요소였던 ‘관계’ 또한 믿음으로 그려진 그림, 파도 한번에 사라질 모래성과 같은 것이었다는 것이 의식되면서 공허감과 무기력이 더 크게 왔었다. 

그러다가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붙잡을 것이 없어지는 것이 상실감이나 공허감으로 다가올수도 있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얽메임 없는 자유를 확인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마음이 지금에 있게 되며 은은한 환희가 느껴졌다. 

하지만 또 어느순간에는 그 기쁨의 크기 만큼의 공허감과 무기력이 찾아왔다. 

이정도의 감정이 이정도로 오래 지속되는 경험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선생님께서 공부가 빠르지만, 인생이 짧아서 감정적인 부분에 대한 견고함이 부족하고, 몸의 에너지를 원활히 쓰는 부분이 부족하다고 말씀해주셨다. 

부족한 부분을 공허감과 무기력을 겪어나가면서 채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니 또 이런 감정들이 크게 싫게 느껴지진 않는 느낌이었다. 

-오늘의 감사

힐링퀘스트 팀과 함께 연말 파티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했다. 

꽃마리님과 즐겁게 이야기 나누며 마음이 지금에 있게 되었던 순간이 감사하게 다가왔다. 

묵묵히 지켜봐주시며 힘을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