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미: 정성 들여 작곡하고 작사하고, 편곡했을 앨범 수록곡들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오늘의 주제: 마음 위에 떠오른 그림

오늘도 생각이 불쑥불쑥 찾아오곤 했지만 크게 걸리는 생각 없이 스쳐 지나갔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 예전에 알고 지냈던 분들께 연락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자 마음이 복잡해지고, 더 괜찮은 문장을 찾기 위해 애쓰는 것이 의식되었다. 

할 말이 딱히 없는데, 애써 말을 만들어서 답장하게 되었다. 

왜일까?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고 싶은 마음, 그런 욕구에 자주 에너지가 실리는 것 같다. 

지금까지 늘 관계를 통해 ‘나’를 강화해 왔기 때문이다. 

비가 금방이라도 내릴 것 같아 널어둔 빨래를 빨리 걷어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빨래에 대한 이미지와 느낌, 약간의 다급함이 머리쪽에서 떠오르는 것이 의식되었다. 

그런 상황이 지금 이 순간 실재하기 보다는 그저 그런 그림이 마음 속에 떠오른 것이라는 게 의식되었다. 

미래에 대한 생각은 어떤 생각이든 그저 마음 위에 떠오른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감사 

함께 작업한 녹음본으로 곡을 내준 밴드원 분들께 감사드린다. 

지금여기 잡지 글을 찾아 읽어주신 지인분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