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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74일 - 지금 이 자리로 살기
by 신현동 on 23:07:33 in 일기
74일 일기 2019년 8월 23일 주제 : 지금 이 자리로 살기 오늘 느낀 것 오늘 점심 식사 시간에 구성원 간의 마찰이 있었는데, 그 때 내 마음에서도 어떤 감정이 일어났다. 그러나 그것이 크지 않았고 이것이 나와 구성원이 있고 그 사이에 ~한 일이 있었다는 하나의 스토리임을 알아채고 그 스토리의 느낌으로부터 떨어져나왔다. 사실 어제도 어떤 감정이랄까 불투명한 뭉친 느낌이 올라왔었는데, 그것을 대화나 표현으로 풀고 싶은 느낌이 들었고, 또 그렇게 해왔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풀기 전에 스스로 풀어보고 싶었다. 표현은 하되 내 스스로 느낌이 다 풀린 상태에서 하면 더 좋을 것 같았다. 내가 느낌을 어쩌지 못해 표현하는 것과 다 풀고 나서 느낌 없이, 느낌에 가벼워진 상태로 표현하는 것은 표현의 질이 다르다. 말에도 다 느낌이 담겨있고, 스토리가 담겨있다. 그래서 그 느낌, 뭔가 깊이 안개처럼 밑바닥에 깔려서 있는데 그것도 어쨌거나 느낌이며, 지금 느낌이 상황에 대힌 인식 즉 스토리임을 자각하고나니 툭 떨어졌다. 그러나 조금 뒤에는 또 다른 스토리에 동일시 되었고, 결국 스토리의 뿌리를 완전히 뽑지 못했음을 느꼈다. 어제 오늘 계속 스토리의 느낌을 느끼는 것과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감정적인 스토리에 휩싸일 때는 그 느낌을 겪어낸다 – 겪어내는 것은 사실 괴로운 일이다. 그것과 함께 하며 그것을 온전히 충분히 느끼는 과정이며 그것을 표현하고 드러내고 싶지만 그것을 품에 안고 느끼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을 반복하면 겪어내는 강력한 힘이 생긴다. 2. 스토리의 구조를 파악한다 – 스토리로 인해 감정이 발생했을 때는 그 구성 요소 속의 어느 한 요소, ‘나’에 동일시 되어있다는 의미이다. 구성요소들이 모여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스토리는 그 구성요소 중 하나만 무너지면 그 구조가 무너진다. 그 구조 속 구성요소들이 허상임을, 느낌, 현상임을 알면 자연스럽게 무너진다. 이러한 스토리로 인한 감정은 관성적인 믿음이 작용하여 통찰 이후에도 자동반응처럼 일어난다고 한다. 그리고 말 한마디 한 마디가 다 스토리가 담긴 느낌임을 체감했다. 예를 들어 ‘야이 xx야’라고 하는 순간 바로 느낌이 일어난다. 이미 그 말에 담긴 스토리에 반응한 것이다. 그 느낌은 과거이며 이미 그 말이 주로 쓰이는 상황에 대한 느낌을 담고 있다. 그래서 그 말을 들기만 해도 그 스토리의 느낌이 일어나서 그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이렇기에 가만히 앉아있다가도 ‘보트 고치러가자’하면 그 순간 상황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며 또 다른 스토리 속으로 들어간다. 그렇다면 스토리가 없을 수가 있을까? 근본적으로는 그렇게 묻는 것 또한 스토리 속에 있는 것이며, 텅 빈 느낌이나 존재감도 일종의 스토리이다. 인식작용이 있는 한 스토리 속이다. 의식의 뿌리가 아닌 그 모든 것은 스토리이다. 앞으로 이 부분도 탐구해야겠다. 오늘 하루를 정리하면, 오늘은 마음공부라는 것이 단지 알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또 삶이나 근본적인 것에 ‘아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삶 자체, 사는 것, 그렇게 존재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알고만 끝나는 것은 무의미하며, 실제로 그렇게 사는가에 대한 문제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사시는 선생님을 보면서 많은 것들을 직접 피부로 느끼고 살고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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