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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137일 - 생각 없이 관찰하기
by 신현동 on 19:49:50 in 일기
2020년 2월 20일 목요일 137일 주제 : 생각 없이 관찰하기 오늘 느낀 것 : 오늘 나무를 줍는 일을 하였다. 일을 하면서 계속 관찰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였다. 그러다가 긴 나무가 수레에서 계속 떨어졌다. 3~4번쯤 떨어졌을 때 갑자기 화가 나면서 나뭇가지를 부숴버리려고 손을 머리 위까지 올렸다가 그 화가 저절로 느껴지면서 힘의 중심이 다시 보는 쪽으로 갔다. 그러니까 일을 하는 동안 보는 것을 습관처럼 계속 하였더니 에너지가 그 쪽에 모여 진짜 화가 순간적으로 확 올라왔을 때도 살펴보는 중심 쪽으로 에너지가 가서 몇 초 만에 화가 가라앉았다. 가라앉히려고 한 것도 아닌데 저절로 습관적 에너지 흐름에 따라 보는 쪽에 더 많이 가서 그렇게 된 느낌이었다. 이것을 통해 보면 에너지의 중심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존재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화가 나 있는 순간에는 <주체-주체감-일 할 때의 몸의 느낌>에서 <주체-주체감-분노>의 관계가 생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주체감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고 <주체-분노>에 가까워지다가 어느 순간 다시 <주체-주체감-약해진 분노>가 되었다. 그리고 분노의 상황이 끝난 뒤엔 다시 <주체-주체감-일 할 때의 몸의 느낌> 상태가 되었다. 이쯤 되니 ‘주체’라는 것만 따로 분리해서 탐구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대상을 알아차리는 어떤 작용인데, 보통 어떤 대상보다도 더 에너지가 많이 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아무리 느낌이 커도 그것이 느껴지기 때문에 느낌보다도 주체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아주 강한 에너지가 오면 그 주체가 외부 자극에 압도되어 기절하거나 의식이 순간적으로 꺼질 수 있겠지만, 그런 상황을 제외한다면 일상에서는 주체가 거의 늘 에너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주체의 대상이 되는 느낌의 내용이 바뀔 뿐이다. 그리고 밥 먹을 때나, 밥 먹고 나서 일기를 쓰고 있을 때, 사람들의 대화에 주의가 가면 저절로 내 몸 쪽에서도 말이 일어나서 말하는 것에 에너지가 가서 그 말하는 행위가 중심이 된다. 그런데 또 한 편 말하는 행위를 어쨌거나 다 느끼고 있긴 한데, 말하는 행위를 진정한 중심이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중심의 느낌이 아니라 진정한 중심은 언제나 주체인 것이 아닌가. 주체감이 메인 대상이 되거나 말하는 것이 메인 대상이 되거나 어쨌거나 알아차리고 있는 중심은 주체이다. 이렇게 보면 알 수 없는 중심은 늘 알아차리고 있다. 오늘의 진선미 – 미 : 가시가 돋은 엄나무가 징그러우면서, 기괴하면서도 묘한 자연의 생태가 담겨있다고 여겨졌다. 그렇게 생각하니 어딘가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나무를 주우면서 하얀 점박이 나무를 보면서도 묘한 아름다움을 느꼈다. 오늘의 감사 : 저녁 때 보쌈을 준비하신 매화님과 나머지 반찬들을 준비하신 수디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밥을 먹었다. 덕분에 오랜만에 맛있게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요즘 하루하루 무탈하게 살 수 있는 것 자체로 모두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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