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출처 : Pixabay / ju_sajjad0
1. 친구(선함)
친구와의 우정을 느끼는 시간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내가 떠올린 그 친구는 정말 호의로 나를 대해줬다는 것을 느꼈다. 친구의 호의가 선하게 느껴졌다.
개인주제-보식 9일차
몸
18일째날은 보식 9일차로 오전 12시에 자서 오전 5시반이 조금 넘어서 깼다. 전날 먹은 음식이 다 소화가 안 되었는지 위가 찬 느낌이 있어서 앉아있었다. 위에 있던 음식물들이 밑으로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어제 미역국을 먹기 전까지가 적당했었는데 위를 빨리 늘리고 싶어서 과욕을 부렸던 것 같다. 피곤하길래 오전 6시에 누워서 다시 잤다가 일어나서 오전 7시부터 소금 관장을 했다. 오랜만에 해서 그런가 소금물을 넣자마자 배변 느낌이 와서 힘을 꽉 주면서 참았다. 그랬는데도 도저히 못참겠어서 소금물을 넣은 지 15분만에 다시 뱉어냈다. 관장을 한 후 힘들어서 조금 쉬었다.
오전 11시쯤에 태극권을 했다. 전날 저녁부터 아무것도 안먹고 소금관장까지 해서 그런지 몸에 힘이 없었다.
오전 11시반부터 간단한 일을 하고 오후 12시부터 점심식사를 했다. 선식 한포에 콩과 호두를 동량의 물과 갈아서 1/2공기를 만들고 옺오가피청 한숫가락과 소금 한꼬집, 밥 1/4공기를 넣었다. 그리고 배추 1/3공기와 대추 한개를 쪄서 먹었다. 양 자체는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콩물이 양이 많아서 배가 금새 불렀다. 살짝 과식한 느낌이 들어서 밥 두숫가락을 남겼다.
오후에는 대추청과 생강을 탄 물 한잔을 마신 후 간단한 컴퓨터 작업을 하고 저녁 6시에 밥을 먹었다. 버섯들깨찌개 1/4공기와 밥 1/3공기, 배추 1/3공기와 대추 2개 찐 것을 먹었다. 어제 저녁부터 과식을 했어서 그런지 이번 저녁은 과식을 안했는데도 식도가 따끔거렸다가 가라앉았다.
오후 7시쯤 운동을 했다. 턱걸이 16/11/10회, 스쿼트 15회 3세트를 했다.
오후 7시반부터 강의를 들었다. 강의를 들으면서 대추청과 생강 원액을 탄 물 한잔을 마셨는데 졸렸다. 과식을 해서 위가 에너지를 많이 쓰고 있다는 뜻이었다. 식사량 조절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오후 8시반에 명상을 했는데 의식에 에너지를 많이 쓰니까 소화가 다 된 느낌이 났다. 의식 활동에 정말 많은 에너지가 들어간다는 것을 느꼈다.
마음
오후 3시쯤에 누룽지 강정을 만들었다. 간을 보기 위해 조청을 입에 대었는데 입에 한번 대니 삼키고 싶고 단 것을 먹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다. 마음이 한번만 틀어져도 끊임없이 욕망이 올라오고 더 참기 힘들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현상다루기-몸의 움직임 느끼기
일을 하면서 누가 움직이고 있는지를 느껴보았다. 관찰자가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몸의 움직임이 일어나는 느낌이 있었다. 꼭 관찰자를 느끼면서 탐구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현상은 매순간 그 자체가 느껴지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오늘은 오전에 푹 쉴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았다. 이런 하루를 보냈음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