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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72일차-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by 김선주 on 01:18:14 in 일기
2024년 11월 1일(72일차)
-진선미: (미)화병에 담긴 가을꽃들
-주제: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바다와 줌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누군가의 시기와 질투 또는 내게 부정적으로 변한 상대의 반응에 끄달리고 괴로워한 경험을 이야기 였다. 이것을 주제와 연관시켜보자 어떤 상황에 내가 높아지는 건 즐기지만 내가 낮아지는 건 수용하지 못하는 자신이 발견되었다. 좋은 이미지로 고고하게 지내는건 좋아하지만 누군가에게 비위를 맞추며 내가 망가지고 저급하다고 여기는건 외면해 오는 마음이 있었다는 걸 의식해본 적은 거의 없었다. 즉 ‘고고한’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는건 시도조차 선뜻 잘 될까? 자존심, 체면, 좋은 이미지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그러니까 잘 지내고자 하는 마음, 상대의 시기질투라 여기며 감정이 끄달렸던 것 같다. 내가 지키고 싶은 나로부터 힘을 뺀다는 건..쉬운 일이 아닐 것 같다. ‘고고하고자 하는’ 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
자연환경해설사 시연평가 연습을 도와준 생강꽃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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