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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56일차-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by 김선주 on 22:50:56 in 일기
2024년 10월 16일(56일차) -진선미: (미) 직접 만든 은반지가 예뻐보였다. -주제: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며칠간 미뤘던 자연환경해설사 시연평가 원고를 제출했다. 4시간 빡! 집중해서 해낸 느낌이다. 예전에는 주로 내 기대만큼 잘 해내고 싶다는 기준에서 오는 괴로움, 쫄리는 마음이었던 경험이 다수였다. 이번에는 그런 마음이 미세하게 생겨나려고 하면 지켜봤다. 그러면 어느새 원고작성에 집중하는데 에너지가 쓰였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잘 해내려는 마음에 빠져있지 않았다, 하는 만큼 하지 뭐, 라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마음공부의 재료로 삼아보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다. 그 의도 덕분에 자기관찰에 주의를 많이 두었기 때문에 과제를 미루는 마음에도 자책감을 느끼지 않았고 집중해야 할 때도 괴롭지 않았던 것 같다. 이것을 주제와 연관시키면? ‘잘’이라는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상황과 과제와 내 마음을 모두 보고 있었기 때문에 감정에 끄달리지 않고 할 일을 할 수 있었다. 과제를 할 때 옆에 붙어서 응원해준 생강꽃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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