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리] 99.5일차: 대화 바라보기
by 푸리 on 22:34:55 in 일기
오늘 비개인성 모임에서는 "목소리"를 내지 않고 참여하였다. 인후통이 너무 심해서 목에서 피도 좀 나고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TTS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타이핑을 하면 기계가 글을 읽어주는 방식으로 참여를 했다. 그러다보니, 타이핑을 하다보면 대화에 끼어드는 타이밍을 놓치게 되어서 몇 번이나 타이핑한 것들을 지웠다. 그 과정에서 답답함이 올라왔고, 그걸 바라보았다. 평소에는 이 정도로 대화에 끼어들고 싶은 충동이 강한지 몰랐는데, 대화에 끼어들기 어려운 상황이 되니까 예상보다 훨씬 충동이 강했다. 그 충동도 바라보았다. 충동이 사라지고 나서 타이핑한 문장을 다시 읽어보면, 굳이 안 해도 될 말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 순간에는 반드시 꼭 해야할 말이라고 느꼈는데 말이다. 말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그저 "배설"하고 살았구나 싶었다. 코로나 덕분에, 말을 바라보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