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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11일 - 매 순간 무슨 일을 하든 거기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보기
by 오영순 on 22:13:42 in 일기
1. 오늘의 진선미 1) 선생님의 수저(진)
- 행동 : 메타몽님과 저녁식사를 준비하다가 선생님 수저를 놓으려고 찾았다. 메타몽님이 나에게 수저를 건네주려다가 손에 기름이 묻었다며 뻗은 손을 내려놓았다. - 현상 : '나라면 기름이 조금 묻을수도 있지 라고 생각해서 그냥 잡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 통찰 : 타인에게 가는 것에 기름 때 하나라도 묻히지 않으려고 하는 메타몽님의 마음이 진실되게 느껴졌다. 만약 수저를 만졌다고 해도 크게 티나지도 않았을 행동이다. 당사자가 보든 보지 않든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진실된 아름다움이라 느꼈다. 진실되다는 것은 누가 보지 않더라도 자신의 마음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 너비아니(미) - 행동 : 메타몽님이 너비아니를 프라이팬에 구웠다. 다 구운 너비아니를 접시에 덜어 내어놓나 했는데 토치를 들고 밖으로 나가 불로 지졌다. 너비아니를 토치로 지지면 불향이 나서 지금까지 너비아니를 이렇게 구워서 내 놓았다고 했다. - 현상 : 불향을 내려고 지금까지 내 놓은 모든 너비아니를 불로 지졌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꼈다. - 통찰 : 자신에게 좋은 것을 남과 같이 나누는 마음도 아름답지만, 그것을 항상 매번 그렇게 해 왔다는 것에 대해서 더 감사함을 느꼈다. 음식 하나를 할 때에도 조금 더 먹음직스럽고 맛있게 내 놓으려고 하는 마음의 정성이 아름답다고 느꼈다. 한번을 그렇게 해도 아름다운 행동이지만, 어떤 좋은 행동을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꾸준히 해왔다는 것에서 아름다움이 배가 되었다. 역시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3) 벚꽃잎 - 행동 : 오후에 페인트 작업을 하려고 앵두관 문밖을 나섰다. - 현상 : 따스한 바람을 타고 부드럽게 떨어지는 벚꽃잎을 보았는데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았다. - 통찰 : * 찰나의 순간은 아름답다. 따스한 햇빛, 잔잔한 바람, 주변의 푸른 나무들, 그곳에서 바람을 타고 느긋하고 부드럽게 떨어지는 벚꽃잎은 두번다시 볼 수 없는 오늘의 진풍경이었기 때문이다. 매 순간이 이렇듯 두번 다시 오지 않을 늘 새로운 순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지. * 강하고 센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벚꽃잎은 원하든 원치않든 잎이 빨리 떨어지게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부드러운 바람은 벚꽃잎이 제 때에 떨어지도록 기다려주는 느낌이 들어서 아름답게 여겨졌다. 그 사람의 시간과 속도를 기다려주는 마음, 내 생각과 마음과 속도를 강제적으로 내세우지 않는 마음은 따뜻한 마음이다.
4) 비빔밥 - 행동 : 점심식사 때 엄나무 순, 오가피 순, 두룹, 무생채, 김자반, 계란, 시금치 등을 넣고 고추장에 비벼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밥을 중심으로 재료를 하나씩 보이게 올려놓으니 아름답게 여겨졌다. - 현상 : 비빔밥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 통찰 : 비빔밥에는 참 많은 재료들이 들어간다. 이 많은 재료들이 고추장, 참기름, 통깨 등을 넣어서 비벼 먹으면 또 다른 새로운 맛을 낸다. 심지어는 비빔밥에 들어간 엄나무 순, 오가피 순, 두룹, 시금치는 모두 같은 초록색이지만 저마다의 맛과 향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 흔히 비빔밥은 조화를 상징하는 음식이라고 하는데 그 말이 참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의 맛과 향이 살아있으면서도 이 모든 것들이 한데 어우려져 감칠 맛을 내는 걸 보니 세상은 여러 다양한 존재들이 모여 저마다의 개성이 살아있으면서도 하나가 되는 마음이 조화고 아름다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주의의 문제점은 개인의 개성과 특성을 살지만 부조화가 되기 쉽고, 전체주의는 전체적으로 하나가 되어 보이긴 하지만 개개인의 삶이 희생되어져야 하는데 개개인의 개성이 어느정도 살아있으면서도 하나가 되었을 때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내는 것 같다. 그것이 비빔밥이고 자연이다.
2. 오늘의 주제 : 매 순간 무슨 일을 하든 거기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보기 1) 페인트 칠을 대하는 마음 - 행동 : 페인트칠을 처음 할 때 "예쁘고 꼼꼼하게 잘 펴 발라야지" 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칠했다. 하다가 보니 실수로 칠하지 말하야 할 곳에 페인트가 칠해져서 신경이 쓰였다. 한번 두번 잘못 칠해지니 나중에는 붓질이 과감해졌다. '흙을 털고 페인트칠을 해야하나?' 생각하다가 그냥 털지 않고 붓으로 칠했다. - 현상 : 선생님께서 흙을 털어내고 페인트 칠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셔서 아차! 했다. - 통찰 : 처음 마음이 끝까지 유지되지 않는 것을 보면서 한번 두번의 잘못이나 실수를 대하는 태도가 어땠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항상 의욕이 넘치고 열심히 하지만, 중간중간 일이 틀어지고 생각대로 되지 않게 되면 의욕이 점차 상실되면서 결과적으로는 대충 일을 하게 되어버린다. 실수나 잘못에 너무 큰 자책을 하고 연연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것을 보고 의욕을 상실해서 대충대충 하다보면 더 큰 실수를 저지를 수 있게 된다. 아무리 내 생각대로 일이 되지 않더라도 끝까지 처음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자.
2) 페인트와 붓 - 행동 : 앵두관 테크에 페인트 칠을 했다. - 현상 : 페인트 칠을 하다가 문득 페인트의 묽은 특성에 납작하고 미세한 솔로 구성된 붓이 궁합이 잘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 통찰 : 붓의 납작한 모양은 페인트를 넓고 편편하게 바르기에 용이하다. 붓의 미세한 솔은 나무결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발라주는데 용이하다. 붓을 세로로 세워서 칠하면 좁은 부분도 꼼꼼하게 칠할 수 있다. 붓의 나무기둥을 툭툭 때리면 페인트의 양조절과 붓에 뭍은 먼지들을 털어내기 용이하다. 페인트칠을 하고 나면 붓은 딱딱해져서 그 수명이 짧다. 페인트의 묽은 점성, 그리고 한번 칠하면 지워지지 않는 특성, 넓게 펴 발라야 하는 페인트칠의 특수성에 납작한 붓은 아주 적합하다. 그런것처럼 사람과 사람간의 일도 페인트와 붓처럼 그 특성에 맞는 적합한 모습을 취해준다면 그 일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다보면 자신의 특성을 고집하면서 상대방에게 탓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붓의 경우는 예외인 것 같다. 페인트가 잘 발릴 수 있도록 편편하고, 미세한 솔, 나무기둥 등을 갖춘 것이다. 상대방에게 자신을 맞춰줌으로써 일의 시너지를 내는 붓처럼 나도 남에게 맞춰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럴려면 아마도 자아가 강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붓은 자신의 수명이 짧을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제 할일을 다하기 때문이다.
3) 개미의 죽음 - 행동 : 개미가 손 근처에 와서 살짝 말아서 툭 던졌다. 개미가 나뒹굴어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쓴는 장면을 발견했다. 한참 뒤 개미는 제 몸을 일으켜 세웠지만 미세한 움직임만 있을 뿐 이동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 현상 : 나는 개미를 다치게 할 생각까진 없었는데 개미가 다친 것을 보고 미안한 마음이 들고 슬펐다. 하지만 미안한 마음이 들고 눈물이 나면서도 개미와 이 방을 같이 쓰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밀침이 일어남을 느꼈다. - 통찰 : * 아무리 작은 존재도 살기위해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안간힘을 쓰고 제 몸을 일으켜 세운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통을 느끼고 어떻게든 살려고 하는 모습이 마치 인간, 그리고 나와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나의 대수롭지 않은 행동이 개미에게 엄청난 고통과 생명에 위협을 준 것이 되었다. 나는 무심코 한 행동일지라도 다른 존재에게는 큰 아픔과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작은 손짓과 행동도 조심히 하도록 신경써야겠다. * 개미라는 존재, 곤충, 벌레 등의 존재에 강한 밀침이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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