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제] 

1) 상대방의 장점 발견하기

2) 내 마음이 뭘 원하는지 알아차리기

[상대방의 장점 발견하기]

감정이 무겁고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나가려 노력하는 모습

[사과를 받고 싶은 마음]

오늘 실습을 하는데 기분 안 좋은 상황이 있었다.

알고보니 그분은 농담으로 하신 말이었으나

나에게는 농담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분에게 상황과 내가 느낀 감정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렸다.

그분이 농담으로 한 말이라고 하셨으나

속마음으로는 "농담이어도 그 말은 기분 나쁠 수 있는 말인 것 같은데, 사과를 받고싶다.' 라는 마음이 있었다.

근데 사과하셨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하기에는 거친 느낌이 들어서 말하지 않않는데

한참 후 그분이 작은 쪽지를 조용히 건네고 미소를 건네며 지나가셨다.

쪽지에는 다시 한번 자신이 어떤 의도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에 대한 이유와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이 적혀있었다.

그 쪽지를 받고 나자 "미안하다" 라는 사과의 말을 들은 것은 아니었으나 마음이 풀리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왜냐하면 나의 말을 진지하게 듣고 생각하셨다는 마음이 쪽지를 주신 행동에서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 라는 말을 꼭 하지 않더라도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사과를 받고 싶다는 나의 마음은 사실 "미안합니다" 라는 말이 아니라

상대방이 나의 말을 진지하게 듣고 나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더 온전한 사과의 의미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기꺼이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신 그분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말뿐인 사과를 사과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던가.

말뿐인 사과가 아닌 사과라는 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