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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299일차 - 감지연습 69일
by 매화 on 01:49:47 in 일기
감지연습을 했다. 오늘은 생각보다는 지금 느껴지는 느낌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하고자 했다.
그러자 뭔가 고요한 느낌이 들면서 대상에 경계를 그리고 느끼는데 그것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몸의 움직임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졌다.
대상에 자동적으로 경계를 짓고 그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대상의 각 부분에서 느껴지는 느낌, 생각들이 지나가고 일어났다. 예전보다는 생각이 비어지고 일어나도 그것에 머무름이 덜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들 속에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느껴지는 상태로 머무르자 호흡, 몸의 느낌들을 가만히 알아차리는 상태로 있었다. 그것들의 이름이 붙으려 하기 전에 이전과 지금의 차이 같은 것들이 느껴졌고, ‘~하다’는 느낌이나 말들이 실제가 아니라 만들어진 현상이라는 것이 와닿았다. 그래서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차이’로 인하여 ‘~하다’라고 이름 붙이고 그렇게 느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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