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지연습을 했다.

느낌이 예전보다 더 선명하고 잘 느껴지는 것 같다. 어떤 대상들은 약간 일렁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대상들이 조금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듯 하다. 그래서 느낌속에 있는듯하다.

하다보면 심장소리도 숨도 보여지는 대상도 일어나는 생각도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저 이 순간에 일어나고 있음을 알 뿐인 것 같았다.

답답함 같은 것이 약간 생기다가 답답함도 일어나는 것임을 알 때 또 다시 멍해졌다. 

변화

통찰들이 일어나고 공부를 해도 변화된 것 같지 않은 모습 같은 것들이 보였다. 나는 뭔가 이 공부를 하게되면 180도 달라진, 변화한 내 모습에 대한 상 같은 것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나의 기질이나 성격같은 것들이 공부를 한다고 해서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변화되는 것보다는 뭔가 달라진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고 여전히 부족해 보이는 모습 같은 것들도 있는것 같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나는 완벽한 사람이 될 것이다.’와 같은 내 안의 상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자아상이 아닐 때 그 또한 하나의 일어난 것으로써 바라보게 될 때면, 그리고 일어나고 느껴자는 것들 속에서 어떤 미묘한 답답함, ‘그럼 본질은 뭐지?’ 와 같은 답답함 조차도 또 일어난 것이 되면 마음은 빈 상태로 되는 것이 반복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