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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140일 - 관찰하기
by 신현동 on 20:23:17 in 일기
2020년 2월 23일 일요일 140일 주제 : 관찰하기 오늘 느낀 것 : 일어나는 모든 느낌들에 대해 관찰하였다. 몸의 느낌, 오감각적 느낌, 마음의 느낌 모두 그냥 관찰하였다. 그러다가 나의 느낌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 느껴보았다. 요지는 나의 느낌은 그것과 함께하는 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미묘하게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나의 느낌만 따로 떼어놓고 그것만 집중해서 느껴보면 그냥 투명한 느낌 같지만 나의 느낌과 함께 느껴지는 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경험되는 것 같았다. 대상이라 하면 일할 때 몸이 힘겨운 상황 또는 일할 때 기분 좋은 상황, 그냥 평온하게 걸을 때 등이 있다. 어떤 상황과 조건의 ‘나의 느낌’이냐에 따라 매번 미묘하게 다른 것 같다. 지금 일기를 쓰는 상황에서의 나의 느낌과 저녁모임 때 선생님께 오늘 탐구 내용에 대해 말할 때의 나의 느낌은 미묘하게 다르다. 생각으로 하면 크게 다른데, 느낌으로 보면 크게 다르지는 않다. 각각의 나의 느낌들은 미묘하게 투명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느낌이다. 그리고 또 느낀 것은 관찰 대상에 몸의 느낌을 포함할 때와 하지 않을 때가 다르다는 것이다. 포함할 때는 몸이 전체적으로 쓰이는 것 이외에도 나의 느낌이 좀 더 가볍고 맑게 느껴진다. 몸이 있는 이 공간의 느낌이 느껴지고 그리고 몸도 느껴지면서 그 위에 나라는 투명한 느낌도 느껴진다. 그리고 몸의 느낌을 전체적으로 느낄 때는 감정적으로 뭉친 느낌이 거의 없다. 몸을 보지 않고 마음의 느낌만 관찰하려고 할 때나, 그냥 관찰하려는 의도에만 집중할 때는 통증에 계속 주의가 가고, 뭉친 느낌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느껴진다. 몸의 느낌이 전체적으로 관찰되는 대상에 포함되면 의식이 좀 더 열리고 주의가 전체적으로 잘 쓰이는 측면이 있고, 나의 느낌이 몸의 느낌 중에서 일부의 느낌으로 느껴진다. 다양한 차이가 있는데 한 마디로 요약하면 관성적인 감정이나 기분에 끄달리는게 크게 줄고, 마음이 좀 더 명료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몸의 느낌에 주의가 감으로서 역설적으로 몸의 통증에 주의가 가지 않게 되고,, 그러면 몸은 고요해지며 마음은 좀 더 관찰이 잘된다. 관찰이라는 현상 자체가 흥미롭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아직은 또 어렵기도 하다. 관찰 하나만 잘 되어도 많은 몸과 마음의 문제가 해결될 것 같고 일상의 의식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앞으로 천천히 꾸준히 관찰을 탐구해볼 것이다. 오늘의 진선미 – 미 : 목희가 자주 올라가는 바위 근처에서 오디관과 보리수관 등 함양 연수원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매일 보던 각도에서 보다가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니 마치 ‘남의 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점심 모임 때 선생님께서 같은 대상도 느낌으로 보면 보는 각도만 조금씩 달리해도 전부다 다른 느낌으로 보이면서 이것이 고정된 사물이 아니라 느낌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 있었는데 그것과 같은 맥락으로 여겨졌다. 오디관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느껴지니까 대상의 느낌이라는 것이 하나의 이름 붙여진 사물로 존재하기보다 느낌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는 것이 와 닿았다. 느낌으로 보면 장면 장면이 다 다른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오디관의 모습, 또 다른 느낌이 아름답게 여겨졌다. 오늘의 감사 : 수디님이 티라미수를 해주셨다. 점심 때는 토마토와 크림 파스타를 해주셨는데 맛있었다. 자주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는 수디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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