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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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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134일 - 관찰하는 기능으로 살기
by 신현동 on 22:39:22 in 일기

2020217일 월요일

 

주제 : 관찰하는 기능으로 살기

 

오늘 느낀 것

: 오늘 하루는 의도를 통한 관찰을 위주로 살았다. 몸을 느끼려는 의도를 가지고 몸을 느끼면 그것을 느끼는 내가 확인되고, 그 주체의 느낌으로 살다보면 어느 순간엔 이것이 그냥 존재감처럼 딱히 개별성이 없이 투명한 존재의 느낌만 남기도 한다. 그것은 아직 애매하지만 관찰을 하다보면 개별적인 느낌이 들기도, 들지 않기도 하다. 개별적이지 않을 때는 관조로 넘어갔나 싶지만, 이것이 또 주체라는 것과는 어떤 관계인지 헷갈리고 어렵다. 깨어있기 연습 이후 빈 느낌에 관한 연습이나 전체주의 같은 연습들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러고 나서 안다고 여겼던 이론 체계가 무너졌다. 혼란스럽고 하나도 모르겠다. 늘 깨어있기가 끝나고 나면 이렇게 되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이렇게 존재감만 느껴지고 모르겠다 싶어도 크게 상관은 없다. 의식은 계속해서 작동되고 움직인다.

관찰을 할 때도, 관찰을 하지 않을 때도 주체는 늘 작동하는 것 같지만, 내용이 달라짐에 따라 느낌은 달라진다. 그러나 그러한 알아차림의 질 자체는 같다. 이는 술에 취했을 때나, 졸음이 몰려올 때 관찰해보면 더 잘 드러난다. 졸음이 막 쏟아질 때 살펴보면 엄청난 졸음이 있음에도 그것을 바라보는 알아차림 자체는 매우 투명하다는 느낌이 든다. 술에 취했을 때도 이상하게 술에 취하지 않은 느낌이 같이한다. 이것은 주체-바라보려는 의도-술에 취한 느낌에서 그 바라보려는 의도가 투명하여 그 의도의 느낌이 투명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러니까 술 취했을 때 관찰을 하면 술에 취한 느낌과 전혀 취하지 않고 투명한 느낌이 둘 다 느껴지는 것은 바라보려는 (투명한 의도의 느낌)+(술 취한 느낌) 이 두 가지가 다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오늘 탐구에 적용해보면 몸이 느껴지면서도 몸을 느끼려는 의도로서 투명한 주체의 느낌이나 아예 존재의 느낌도 느껴지고 그렇게 의도가 일어난 것 자체도 느껴진다. 즉 주체-몸을 관찰하려는 의도-몸 의 관계인 것이다.

그러나 존재의 중심이 주체가 되었다는 느낌은 없다. 그러니까 가 주체로 물러선다거나 주체가 된다라는 그런 느낌은 없다. 이걸 쓰면서 떠오른 것은 관찰자를 관찰하면 정확하진 않지만 주체라는 거울 위에 그와 비슷한 상으로서의 관찰하는 상이 또 자신과 비슷한 관찰하는 상을 만들어 서로를 비추는 것이라고 하였다. 주체-관찰하려는 의도-관찰하려는 의도 의 관계인 것이다. 왜냐하면 관찰의도를 관찰하려는 그 의도조차 느껴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내가 어떤 의도를 내서 그 의도에 동일시가 되어도 다 느껴진다는 사실은 뭔가 의미가 있다. 나라고 여겨지는 어떤 의도에 동일시되어서 그것을 나라고 여겨도, 그것은 다 느껴진다. 그러니까 오늘 몸을 느끼려 하는 그 투명한 주체감이 분명 나 같았고, 대상에 빠져서 그 투명한 주체감이 없을 때는 나 같은 느낌도 없었다. 그렇지만 전자나 후자나 존재의 중심은 주체에 있었다. 주체는 깨어있는 동안은 늘 알아차리고 있는 것 같은데, 거기에 주체감과 대상의 관계가 생기거나 그냥 대상이 있거나 , 즉 이분열이거나 삼분열이거나 그 관계만 바뀌거나 주체가 느끼는 내용물의 구조만 바뀌었을 뿐 존재의 중심은 주체에 있었다.

바로 이것 때문에 오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는 관찰하는 주체감이 느껴지다가 의도가 투명해져서 존재감만 느껴지고 개별적인 느낌없이 관찰되면 그것이 관조 같았고, 그렇게 되면 주체의 자리에 가게 된다고 여겼었다. 관찰자가 주체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존재의 중심이 관찰자에서 주체로 옮겨간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오늘 경험에서와 같이 이러나 저러나 주체는 늘 작동하고 있었고, 그 안에서 분열이 일어나거나 일어나지 않거나 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현재로선 흥미로운 지점이며 경험적으로도 와닿지만 좀 더 경험을 통해 체득해야겠다.

 

 

오늘의 진선미

: 눈이 와서 온 세상이 하앴다. 눈이 오는 함양 수련원 자체도 아름다웠고, 처마에 매달린 고드름도 아름다웠고, 모든 것들이 하얗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오늘의 감사

: 오늘 하루는 크게 몸이 아프지 않고, 무사히 힘들지 않게 잘 보낸 것 같다. 큰 고통이나 통증 없이 하루를 마무리 한 것으로 깊은 감사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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