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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77일차; 사물.식물.동물.사람을 느끼는 나를 확인하기
by 별빛 on 22:28:55 in 일기
녹색 한마디로는 부족한! 식물? 풀? 녹색? 어떤 말이든....한마디로는 부족하다. 형태 질감 색상..... .... 아침부터 줄곧 꿈길을 거니는 듯.... 몽롱한... 연수원 건너편 밭에 매모양의 연이 언제부턴가 늘상 펄럭거리고 있다. 그러다 바람이 잦아들며 연이 부력을 잃고 스르르 내려 앉는데..내가 힘이 빠지는게 느 껴졌다. 아마도 그전에 어떤식으로든 긴장이 있었는듯 했다. 이윽고 바람이 불며 다시 연이 바람에 춤을 추기 시작하자..묘한 긴장이 일어남을 확인했다. 그리고 바닥을 보다 작은 개미가 기어 다니는게 보였다. 그 불규칙한 괘적을 쫒고 있는데...갑자기 녀석이 동작을 멈추고 한참을 서 있었다. 순간의 정적..묘한 긴장이 내부에 일어남을 느꼈다. 느낌은 나라고까지 단정짖진 않겠으나 최소한 내느낌이 나를 흔든다는 것은 분명했 다.세상과 나는 느낌으로 교류하고 있었다. 어제만 해도 정류장에서 아주머니들이 왁자지끌 떠들고 바삐 오가는 차량과 분주한 전체적 분위기에 내가 동조되어 있었지 않은가?그러면서도 관찰하려는 의지가 강해지면 마치 딴곳에 온듯 물러서서 보기도 했고...환경과 태도...환경은 끝없이 나에게 물리적 정서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그러면 서도 태도를 바꾸어 문을 닫으면 에너지는 내부에서만 돈다. 잎들마다 돌들마다 사람 마다 제모양으로 제목소리를 낸것이 세상이고 그모양 그목소리는 시시각각으로 외부 에 의해 영향을 받은것이니 자유의지는 있는가 하면 없고 없는가 하면 있다. 문제는 녹색 한마디로 그 모든 잎들을 설명하려 하는 부주의한 고집이다 무식한 편리다. ... 평안한 일상에 감사드립니다 ... 세상 모든 존재들이 건강하고 행복 하시길~! 세상 모든 존재들이 건강하고 행복 하시길~! 세상 모든 존재들이 건강하고 행복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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