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조화(아름다움)

조화가 꽃병에 꽃혀있었다. 화사한 색감의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쇳소리

정신없이 돌아가는 환풍기

삐그덕거리는 쇳소리
드러나는 존재감

바다 속 잠수함
외로운 모스부호처럼

차가운 밤
조용히 소리를 깜빡인다

겨울 바람 스쳐갈 때

살며시 다가와
귓가를 매만지는

차가운 온기
빛이 바랜 쇳소리

나라는 느낌-마음을 가능하게 하는 것 살펴보기

무엇이 바라봄을 가능하게 하는지를 살펴보려고 했다. 집중이 잘 되지 않아서 알파파 음악을 들으면서 살펴보았다. 탐구를 하려고 했기 때문에 찾으려는 의도를 붙잡으려고 했는데 붙잡아지지가 않고 계속 마음이 이완되면서 의도가 사라졌다. 의도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내 것이 아니라는 것, 뇌파, 몸의 상태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과 무언가를 분별하며 탐구할 때는 마음을 너무 이완하면 안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의도는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온다. 그 상황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 그 인식이 의도를 만들고 나를 움직인다.

※ 선생님께서 그럴 때는 베타파 상태에서 탐구를 해야한다고 하셨다.

이유없는 헌신-포용하려는 나 내려놓기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있었고 그것을 행하는 사람을 평가하려는 마음이 들었다. 그 마음을 내려놓는 과정에서 저 사람도 다 이유가 있겠지하면서 그 사람을 품으려는 마음이 일어났는데 문득 그 사람을 누가 품지라는 의문이 떠올랐다. 주체로 중심이 옮겨갔고 상황을 나쁘게 보는 것도 좋게 보는 것도 경험 내용으로서의 내가 하는 것이지, 그것을 보는 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아닌 것이다. 상황에 대한 이유와 해석은 수만가지를 할 수 있지만 이유는 중요하지 않으며 그 이유를 품는 자가 누구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수디님 덕분에 집에서 동태알탕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수디님의 호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