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정성(선함)
서툴러도 성심껏 저녁 식사를 준비하신 아네떼님의 정성이 선하게 느껴졌다.


콩고르기

찾아온 겨울
껍질 벗긴 콩

바닥에 깔린
지난한 콩고르기

콩 하나

콩 둘

콩 셋

그리고

콩 넷

다섯

침잠해가는
먹먹한 마음

다시

콩 하나
콩 둘



나라는 느낌-누가 느끼는지 살펴보기
마음에 느껴지는 느낌을 관찰하면서 무엇이 그것을 느끼는지 살펴보았다. 주의와 의도가 행하는 자 없이 마음에 떠올라서 빙글빙글 움직이는데 '누가'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럼 나는 언제느껴지지를 떠올렸고 대상과 함께 바라보는 자로서 에너지가 고여있는 것이 느껴졌다. 에너지의 움직임을 가능케하는 것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머물지 않기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살펴보고 그것이 무엇이던 흘려보냈다. 마음에 잡히는 앎으로서의 나가 느껴졌고 거기에 머무르면 그것을 보는 자에 머물렀다. 그것 역시 머무름이고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는 마음이 자유로운 마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조용히 내면을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을 잠시 가질 수 있었던 하루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