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산과 구름(진실함)
산과 구름이 바람따라 고요하고 또 흘러갔다. 그저 그렇게 존재하는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달무리

달무리 가득
구름에 비치고

그 빛을 따라
별들이 선회한다.

구름은 걷히고
별똥별 하나
또르르

진동하는 별
그리고 달



나라는 느낌-누가 머무는지 살펴보기
무소유처의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었다. 무언가 그 앎이 주는 상태에 머무는 느낌이 있었다. 문득 그 처는 누가머물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머무는 자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머뭄을 얘기한다는 것을 알아챘고 어떤 앎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머무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본질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거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머무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유없는 헌신-잡고싶은 마음 놓기
잡던 것을 놓아야하는 상황이 생겼다. 잡고 싶은 나에 경계짓고 무엇이 진정한 그순간의 나로 기능하는지 살펴보았다. 잡고 싶은 내가 대상화되며 주체로서의 내가 중심이 되어 드러났다. 마음에 어떤 것이 느껴지던 그것은 대상이 될 수 밖에 없고 그순간의 내가 아니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상처주지 않으려고 배려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