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화분(아름다움)
화분의 꽃잎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생각 내려놓는 행위의 동기 살펴보기
일이나 건강에서 되는 일이 없다고 여겨지는 마음이 드니까 희망이 안느껴지는 느낌이었다. 생각을 내려놓을 때는 그런 느낌이 느껴지지는 않았으나 문득 이것이 상처가 났는데 상처의 느낌이 마음에만 느껴지지 않으면 된다는 식의 방식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주의가 상처로 가면 다시 그 상처의 느낌은 났고 몸은 계속 신호를 주는데 단지 마음이 그것을 무시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었다. 물리 세계의 현실과 마음을 나눠놓고 물리 세계는 마음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전제했기 때문에 생각만 내려놓으면 된다는 식으로 행동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런데 그 뜻은 역설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이라는 무언가가 존재할 때는 생각하는 마음에 기반해서 떠오른 무언가를 존재한다고 여기는 믿음이 숨겨져있는 것이고 이 경우에 실재하는 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의식적으로 모르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분리해서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마음에 없으면 없는 것이라는 뜻은 거꾸로 말해서 마음에 있으면 그것이 실체 있는 것으로 여기는 마음을 전제하는데 그게 뭔가 잘못되었다고 여겨졌다. 물리 세계를 다루던 마음 세계를 다루던 무언가 받아들이기 싫은 실체가 '있게' 되면, 그것을 없애려고 문제를 해결하거나 생각을 내려놓거나 해서 문제로 여기는 존재를 지우려고 하는 행동이 원초적인 동기이기 때문이다. '실재'라는 것을 어떤 의미로 느끼고 있고 과연 정말 그 실체는 무엇인지, 마음이라는 것은 무엇인지 그 의미를 제대로 느껴내고 있는가를 의식적으로 살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유지하려는 마음 내려놓기
불안정한 마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상대방과 있을 때 그 마음을 내려놓고 웃어보려고 했다. 적어도 불안정한 마음에 깊이 동일시되어서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배려해주려고 먼저 마음을 여는 상대의 의도가 고맙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