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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435일차: 주객 분리 연습
by 푸리 on 22:46:45 in 일기
두레박님의 지도로 토요일 줌 수업이 있었다. 감정, 생각, 느낌, 몸과, '그것을 보고, 느끼고, 아는 자'를 분리하는 연습을 하였다. 눈을 감고, 두레박님이 질문을 하실 때마다 '네'라고 대답을 하면서, 그 대답을 '느꼈다'. 그 후 아이가 옷정리를 한다고 해서 분류하고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평균 3-4년 된 옷들이었고, 6년 전에 산 옷들도 사이즈가 작아 못입는 것을 빼고는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다. 아이가 옷을 깔끔하고 정갈하게 관리하고 입어주어서 고마운 마음이 올라왔다. 작아진 옷들은 필요한 분들께 전달될 것이다. 그 역할을 해주시는 도우미 선생님께도 감사하는 마음이 올라왔다. 알러지성 비염이 심하게 올라와서 하루만에 코가 다 헐었다. 그런데 콧물을 닦으면서 느껴지는 고통에는, '아 또 시작이네. 언제 끝나려나. 지긋지긋하다'같은 생각들이 잔뜩 섞여있었다. 진: 감정, 생각, 몸, 느낌들은 '알 수 있다' 선: 주말에 시간을 내주신 두레박님과 서원님. 미: 아이가 입었던 옷들에서 보여지는 정갈함. 감사한 것: 주객 분리가 될랑 말랑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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