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인 모임 중 너무나 감사한 일들이 있어 기록해본다.

통달님께서 냉장고가 존재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던지셨고, 어쩌다보니 양자역학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

그 과정에서 '의도가 서는 것'을 어느 순간 몸의 느낌으로 알아챘다. 

다만, 그 의도가 무엇인지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저 자유님과의 대화에 끼어들고 싶은 충동의 형태로 의도가 서기 시작했을 뿐...

그러다 서원님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또 대화에 끼어들고 싶은 충동이 올라왔을 때, 의도의 정체가 보였다.

말로 설명하기가 좀 어려운데, 뭔가 서원님과 소통하고 싶고, 그로 인해 서원님을 행복하게 하고 싶고,

그로인해 푸리가 행복해 질 것이라는 강렬한 직관을 동반한 의도였다.

그 의도를 발견하고 나서, 자유님과의 대화에서 올라왔던 의도에 대한 이해가 나타났다.

이런 것들을, 매우 서툴게 모임분들의 동의를 구하고(!) 말씀을 드려보았다. 

의도를 파악하자 무언가가 열리는 느낌이 올라오고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자유님이 원격으로 꼭 안아주시자 눈에서 눈물이 솟구치는 느낌이 들만큼 콸콸 흘렀다. 

진: 의도를 바라보는 것은 어렵지만, 바라볼 수 있다. 

감사한 분들: 자유님, 서원님, 자인님, 통달님, 두레박님, 그리고 '의도'라는 키워드를 각인해주신 월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