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선: 함께 이야기 나누며 (리타님께서 만드신) 맛있는 요리를 먹을때의 행복감

-오늘의 주제: 지금 이 순간 알려지는 의도

지금여기 영상으로 만들 기사를 찾다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영적 체험의 함정’을 읽게 되었다. 

일견과 같은 영적 체험이 일어났더라도 미래에 또 다른 영적 체험을 얻기를 바라는 기대를 갖게 됨으로써 지금 이 순간의 진실을 보지 않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그 글을 보자 내 마음에서도 그간 느끼지 못했던 은근한 기대가 의식되었다. 

더 온전하고, 강렬한 체험이나 통찰을 기대하는 마음.

그 마음은 또한 분명한 답을 얻고 완결지으려는 욕구이기도 했다. 

그 욕구에서 ‘이게 다인가?’ 라는 생각과 의심이 자꾸 불러일으켜지는 것 같았다. 

아침모임때 선생님께서 그러한 마음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오늘은 마음의 구조를 살펴보고자 했다. 

그런데 무언가를 살펴보려는 의도가 순간, 순간 올라올때마다 그 즉시 그것이 대상임이 의식되었다. 

어떤 미진한 부분이나, 의문점이 남아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려는 마음이 일어났는데, 그것이 일어남과 동시에 부분이며 대상임이 의식되었다. 

뭔가를 찾고자 두리번 거리는 그 ‘나’도 마음 위에 떠오른 대상이었다. 

물고기가 어떻게 헤엄치든 바다의 입장에서는 모두 느껴지듯이, 모든 의도와 느낌은 다 지금 이 순간 느껴지고 있는 대상이라는 것이 와 닿았다. 

-오늘의 감사 

빠르게 일정을 정리해주신 꽃마리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깨끗이 방들을 청소하고 가신 푸리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