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리] 422일차: 몸이 '나'여야만 하는 이유
by 푸리 on 14:07:47 in 일기
새벽 4시 즈음, 어깨 통증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자다가 살짝 어깨를 움직인 모양이었다. 깨어나 통증을 가만히 느끼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통증덕분에 외롭지 않다는 것을 알아챘고, 그래서 아파야만 했다는 것도 알아챘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근육이 파열된 것 같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듣고 원인도 알아챘다. 외로움에 몸부림치며 잠든 다음날 아침부터 통증이 강렬해졌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러면 외로움이 오고, 타인에게 사랑받고 싶은 충동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푸리는, 사랑받고 싶었다. 하지만 사랑받으려는 시도가 늘 실패했기 때문에, 다시는 시도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 안에는 푸리는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라는 신념이 있고, 푸리는 푸리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다는 신념이 있었다. 푸리가 겪은 가장 큰 고통은, 언어 폭력도, 신체 폭력도 아닌, 외면과 거부였다. 푸리는 그래서 '몸'이 '나'여야만 했다. '고통'이 '나'여야만 했다. 만져지고 느껴지는 '나'가 있어야만 했다. 그 뒤에 숨어있는 사랑받는 '느낌'을 원하는 '나'가 진짜 '나'라고 믿었고, 그 '나'가 너무 두려웠기 때문에... 사랑받는 '느낌'을 추구하지 않기 위해, 기꺼이 아파하며 살아온 것이다. 너무나 강렬하게 사랑받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인정하고 나니, 짐승같은 울음이 나왔다. 빗소리가 가만히 같이 울어주었다. 나무님이 떠올랐다. '이 느낌이 있어도 괜찮아. 이 느낌이, 일어나도록, 허용할 수 있어 이 느낌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어. 기꺼이 맛볼 수 있어. 이 느낌이 더 이상 숨지 않고 한동안 머물도록, 가만히 내버려둘 수 있어.'
외로움과 사랑받고 싶은 충동이 갔다. 또 와도 괜찮을 것 같다. 진: 바라보려는 의도없는 바라봄이란, 그 느낌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 느낌에서 '거리를 두고 바라보려는' 의도 자체가 저항이 되었다. 그 느낌과 온전히 하나가 되어도 바라볼 수 있다. 선: 울음을 멈춘 순간 찾아와 준 나무님의 목소리 미: 모르겠다. 감사한 것: 통증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