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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421일차: 어깨 통증
by 푸리 on 22:59:21 in 일기
아침에 일어나니 팔을 올리기 힘들만큼 어깨가 아팠다. 동네 한의원에 들러서 침을 맞고 사혈을 하고 나니, 팔을 움직이지 않아도 아플만큼 통증이 극심해졌다. 비개인 모임 내내, '몸'이 '나'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는데 반감이 계속 올라왔다. 이 몸의 통증이 이렇게 완연하게 분명하게 느껴지는데, 이 몸이 나의 것이 아니라면, 왜 이 통증을 느껴야 하는가? 너무 아파서 일기를 쓰기가 힘들다... 감사한 것: 통증을 느낄 수 있음. 살아있음. 숨을 쉴 수 있음. 아이의 곁에 있음. 감사기도를 할 수 있음... 이 모든 것이 감사한 것임을 알려주신 서원님의 사랑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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