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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541일-오고 가는 생각들
by 바다 on 11:08:15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안개 낀 산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오늘의 주제: 오고 가는 생각들 한 달간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열감과 피로감, 얼굴 떨림 등의 원인을 분명하게 알고 싶은 마음이 의식되었다. 그 마음 밑에는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 어떤 것을 분명히 알지 못하면 그것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여기에 대해서 여러 정보를 찾아보면서 어떻게 원인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들이 오고 갔지만 그 생각들과 불안에 크게 힘이 실리지 않았다. 서울에서 함양으로 가는 길에도 많은 생각들이 일어났지만 그냥 오고 갔다. 그러니 어느순간 삶이 마치 무채색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버스를 타고 오는 길에 이제는 스마트폰도 재미가 없어서 도대체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올라왔다.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에는 힘이 자주 실리는 것 같다. -오늘의 감사 안의터미널에서 픽업해주신 자생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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