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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24일차: 둔감력
by 푸리 on 23:17:53 in 일기
월인님이 소개해주셨던 둔감력에 대한 책을 사놓고 한참 안 읽었는데, 아이가 갑자기 읽어달라고 해서 읽기 시작했다. 한참 읽다가 아이가 물었다. "둔감력이 좋다는 얘기만 계속 하는데, 어떻게 하면 둔감력을 키우는지는 왜 안 나와?" 왠지 몰라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머릿속에서 떠올랐다. "둔감력이 좋다는 걸 믿기만 하면, 둔감력이 키워질 거야." 우리는 "신념"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행동할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이 그냥 무엇이 옳다/그르다 라고 믿기만 하면 행동은 알아서 바뀐다. 우리 아이는 10살까지만 해도 굉장히 무던한 편이었다. 친구들이 뭐라고 해도 허허허 웃고, 친구가 자기 물건을 달라고 해도 다 주고, 친구가 때리면 잠깐 무서워하다가도, 그 친구가 또 놀자고 하면 놀았다. 친구가 쉬는 시간에 밖에 나가서 먹을 걸 사오라고 해도 사오다 선생님께 혼나기도 하고... 그 과정을 보며, 아이한테 신념을 심어줬더랬다. "친구가 시키는 걸 모두 다 해야하는 건 아니다. 선물은 니가 주고 싶을 때 주는 것이다. 쉬는 시간에 학교를 이탈하면 안된다." 이런 것들 말이다. "싫어. 안돼. 아파. 때리지 마"라고 거절하는 연습도 했다. 그렇게 열심히 "나"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신념을 심어주었더니, 이제 아이가 사소한 말에도 상처받는 예민한 아이가 되었다. 책 초반에 "다른 사람 말에 귀기울여 듣지 말라"는 문장을 보고 함께 크게 웃었다. 딱 우리에게 필요한 말이라며... 그 과정을 보면서, 신념에 따라 사람의 성격이 얼마나 극단적으로 바뀌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러니 아이가 "둔감력"이 좋은 거라고 믿기만 하면, 아이의 성격은 또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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