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리] 18일차: 생각의 물리적 위험
by 푸리 on 00:12:02 in 일기
운전을 할 때 제일 위험한 것이 생각이다. 좌회전을 해야하는데, 해당 차선이 좌회전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느라 바닥을 보는 동안 신호가 빨간 불로 바뀌었다. 다행히 옆에서 남편이 멈추라고 소리를 질러서 멈추었지만, 정말 1초 정도의 생각만으로도 위험할 뻔 했다. 폰을 차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전화벨이 울리지 않고 운전중이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가도록 설정을 해두었다. 최대한 어떤 다른 생각도 하지 않고 오롯이 운전에만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운전하려고 노력을 했건만, 딱 1초 생각에 잠겼다가 위험할 뻔 했다. 그런 측면에서 운전이야말로, 생각없이 경험하는 연습에 최적화된 행위라는 생각이 든다.
운전을 통해 배우는 다른 한 가지는, "남들과 어울려서" 사는 연습이다. 고집이 세서 원리원칙을 굳이 지키는 습성이 있는데, 운전을 하면 할수록 그저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길이라는 걸 체득하고 있다. 30km/h 구간이라도 다른 차들이 40km/h이상으로 달리면, 그 속도에 맞춰줘야 사고가 안난다. 정차할 때 앞차와의 간격을 너무 많이 벌려두면, 갑작스럽게 옆차선에서 끼어드는 차량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니 적당히 앞차랑 붙이고, 적당히 다른 차들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무엇보다, 도로에 있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나보다 운전을 잘 한다. 그 분들을 믿고, 의지하고, 모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인 셈이다.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