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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91일차 _ 무엇을 이 순간의 나로 여기고 있나?
by 저절로 on 20:46:50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식물이 세로로, 수직으로, 직립으로 서 있다는 정황에 대한 증거는 여럿이다. 바닥이 평평해서 식물 앞의 나도 서 있으며, 식물의 그림자가 바닥에 수평으로 누워있다. 뒷배경의 벼이삭들이 누워도 있고 서 있기도 해서 서있는 것이 무엇인지 증명하고도 있다. 그런데 여기서 실상은 무얼까?
# 오늘의 주제 : 무엇을 이 순간의 나라고 여기고 있나? 어떤 순간에도 나는 존재한다고 여기고 산다. 있고 없고를 떠나, 과연 한 순간에 무엇을 나로 여기기에 내가 있다고 믿는 걸까? 그것을 탐구해 보았다. 매 순간 내가 있다고 여기게 되는 원인은 달랐다. 어떨 땐 촉각적 느낌, 또 어떨 땐 생각, 또는 감정적 느낌, 나란 느낌.... 그런 것들을 아는 자, 바라보는 자를 나로 여기고 있었다. 그리고 그 자를 바라보면 다시 대상이 되어버리고 또 그것을 바라보는 자가 생겼다. 그 고리가 끝없이 이어졌다. 그러다 다시 생각 속으로 빠져들어서 연쇄적 고리를 잃어버리곤 했다. 늘 생각이 문제다. 치성한 생각. 그런데 생각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생각을 많이 의식하지 않기로 했다. 우는 아이 자꾸 달래고 신경 쓰면 그칠 줄을 모른다.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다. 그리고 내가 과연 존재감의 실제적 느낌을 제대로 느낀 적이 있는 가 엄밀히 다시 느껴보니 왠지 자신이 없어졌다. 왠지 존재감이라는 생각이 만들어낸 느낌을 잡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시 시도해 봐야겠다. 또한, 탐구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친절한 가이드라인에 오히려 묶여 있었던 듯싶다. 탐구는 본질적으로 내 멋대로, 주체적으로, 끌리는 대로 하는 것이다.
# 오늘의 감사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게 감사해야겠다. 시트콤 작가처럼 일부러 매일 새로운 삶의 스토리를 만들어내야 한다면 얼마나 부담스러울까? 하지만 매일 자동적으로 새로운 일들, 사건들이 펼쳐진다. 참 희한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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