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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77일_ 주의 느끼기 3
by 저절로 on 20:21:35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문경의 아름다운 집과 사람들
# 오늘의 주제 : 주의 느끼기 꼬불꼬불 산길을 지나 겨우 도착한 집, 예상보다 훨씬 아름다운 집이었다. 집을 둘러싼 산을 거닐어보니 여느 산에서 보지 못하던 바위, 나무, 풀,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새로운 곳에 도착하여 구경한다는 자체가 주의의 놀이터 같았다. 쉴 새 없이 두리번거리며 새로운 대상을 찾아 헤맸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새로운 것들에 가까이 다가가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더듬으며 더 많은 주의를 주고 탐구를 했고 질문을 했다. 기존의 것들과 비슷하고 익숙한 것들은 빨리 스쳐 지나가고 새로운 것들을 만나면 주의에 따라 마음이 동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주의가 움직이고 동하고 집중하는 과정이 잘 느껴지는 산책이었다. 산책길에 나무 한그루가 있었고 그 나무 둥치에 넝쿨식물이 한 기세로 굵게 타올랐다. 얼마나 오래 됐는지 넝쿨식물의 가지도 목질화가 되어있었다. 계속 그런 상태로 기세가 강해지면 본 나무가 죽을 수도 있단다. 그런 상태에서 숲의 주인장이 넝쿨의 뿌리 바로 위 밑동을 단박에 잘라버렸다. 기세 좋던 넝쿨 식물이 고사해 버렸고 한 몸처럼 붙어있던 줄기도 말라 본체에서 떨어져 나와 있었다. 그렇게 뿌리를 공략하면 한 방에 날릴 수 있다는 것이 허무하면서도 안심이 되었다. 마음공부도 마찬가지지 싶다. 치성한 생각과 감정을 가지치고 잎을 자르고 해서는 한도 끝도 없고 뿌리를 공략해야 하는구나 싶었다. 그 삶의 무게와 고통의 뿌리는 ‘나’, 과연 지켜내야 할 고정된 ‘나’란 것이 존재하는가? 하는 것을 살펴보고 그것이 비었음을, 변화하는 현상에 대한 이름표, 개념일 뿐임을 아는 것이 뿌리를 잘라내는 일일 것이다.
# 오늘의 감사 멋진 숲속의 집으로 초대해 주신 초현님, 먼 길 운전해 주신 선생님과 물방울님 덕분에 편히 잘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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