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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65일_ 생각으로 지은 세계
by 저절로 on 20:19:32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보리수 앞에 빨갛게 핀 장미
# 오늘의 주제 어제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곤히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늘 눈뜨던 데가 왠지 낯설게 느껴졌다. 마치 어디 팬션에서 자고 일어난 느낌이라고 할까? 그동안 청향관에 대해 내 누적된 느낌과 기억, 생각으로 보고 있었구나 싶었다. 내 방 뿐이겠는가? 사물, 사람, 상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 나에 대해서조차 기억과 생각으로 규정짓고 그 이미지를 붙들고 나라고 여기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 형성된 기준으로 대상을 선별해서 기억하고 또 그 정보로 판단한다. 또 그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로 대상을 바라보는, 결국 생각으로 나만의 세계를 짓고 사는 것이다. 그렇게 내가 인식하는 세계는 내 마음의 일임을 명확히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고, 이왕 기준, 잣대를 쓸 수밖에 없다면 비판적이기 보다 긍정적 잣대를 쓰는 것이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
# 오늘의 감사 뼈다귀탕을 주신 지곡아주머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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