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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60일_ 생각에는 뿌리가 없다?
by 저절로 on 22:11:20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햇빛에 반짝거리는 물, 눈이 부시다.
# 오늘의 주제 오늘은 연수원에 혼자 남았다. 해방감이 들 줄 알았는데 의외의 외로움이 밀려와서 당황스러웠다. 어제의 감정도 꽤 버거웠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해소가 잘 안됐다. 이 감정은 생각 때문이란 건 알겠는데 생각에서 힘이 잘 빠지지 않았다. 사실 그런 시도조차 하기가 귀찮고 감정에 빠져 무기력했다. 그러다 ‘생각이 없으면 나는 누구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랬더니 감정에서 어느 정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생각이란 알면서도 속게 되고 감정에 한번 깊숙이 빠지면 헤어 나오기가 참 힘들다. 주의 전환을 하면 생각이 잊혀 진다는 것 자체가 생각에 뿌리가 없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증명하는 것이겠지만, 근본적으로 생각이 공함을 체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오늘의 감사 자동차에 문제가 생겨 정비센터를 찾아갔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이것저것 자상하게 봐주시는 기사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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