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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 141일차 : 수많은 나
by 자생 on 22:38:12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두마리의 반딧불이
오늘의 주제 : 느낌을 느끼는걸 아는건 무엇일까
아침에 지하수 펌프 작업을 하였다. 펌프를 교체하고 수도관을 연결하는데 어려움이 많아서 절망감이 떠오르고 이때 여러개의 나가 작동하는 것을 느꼈다. 계속 일을하는 나, 절망감을 느끼는 나, 일을 그만하고 싶어하는 나,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하는 나 등 여러 나가 생겨났다 사라지는데 이것을 어떤 참견없이 묵묵히 아는 내가 존재함이 느껴진다. 이런것들이 구분된다는 것이 그때그때의 느낌을 잡은 것이고 깊이 관찰되어져서 신기하기도 했지만 결국 바라보는 자로 있었다는게 주제를 계속 품었다는 뜻일것이다. 결국 일을 다 마무리를 짓고 오후에는 새로산 예초기로 수국밭을 예초하는데 예전것에 비해 봉이 길어서 작업할때 허리가 쭉 펴져서 너무 편했다. 10분하면 허리가 아팠었는데 1시간을 해도 괜찮고 엔진소리도 작아 편하게 작업할수 있었다. 예초기의 느낌이 생각이 났는데 예전것은 떨림이 심해 몸이 많이 힘들어했던것 같고 그 기준이 생기면서 새로 산 예초기는 편해짐을 느끼는데 이러한 느낌들이 변하고 사라진다는것 그리고 이것이 아는자를 물들지 않게 한다는 것이 다시 확인되었다.
(오늘의 감사) 지곡아주머니께서 주신 용돈으로 송편, 식혜, 삼겹살 그리고 샤브향에서의 식사를 할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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