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은 고집하는 마음이다

         돌에 튄 빗물은 나무로 쓰며든다

         나무는 구불구불 기웃기웃 방황하기도 하고

         또 어떤나무는 결심이라도 한듯

         오로지 수직으로 하늘을 향한다

         존재의 마음.

         광물의 마음

         생명의 마음

         그리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비에 젖은 하루였다.

주 제; 다른 공간으로 들어 설때 감지 느끼기

       앵두관 들어갔다 나갔다

       앞을 보다 뒤돌아서다

       좌로 보다 우로 보다

       오디관 들어갔다 나갔다

       일어섰다 앉았다

       각각의 공간마다 주는 개방감과 페쇄감 등이 다름이 느껴졌다

       앵두관 측면 한구석 소파에 앉았을때에는 나를 기점으로 좌우 공간의 부피감이

       달라서 인지 몸이 기우는 듯한 착각이 잠시 일어나기도...

       오디관 다락으로 올라 가는 계단 위에서 아래로 볼때는 내가 커진듯한...

       그리고 아래로 내려다 보는 모습에 묘한 우월감? 같은 것이 일기도...

       불과 1미터 가량 올라 섰는데...그것이 마음에 이런 영향을 주다니...

       잠시 놀랐다. 그리고 높은 건물의 꼭대기층 어느 회장님실에서 아래를 보는 

       회장님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났다

       오후에 마음에 떠오르는 공간에 대해선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감  사; 사실 오늘 점심 당번은 내 차례였는데...가원님께서 대신 해주셨다..

       손가락도 아픈 와중에 음식못하는 동기를 배려 해주신 가원님께 감사 드립니다

       세상 모든 존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