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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543일-조건 없는, 방향 없는 에너지
by 바다 on 17:09:27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가을의 풍경 -오늘의 주제: 조건 없는, 방향 없는 에너지 어제 푸리님과 대화했던 내용 중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머릿속에 남아 떠올랐다. ‘사랑’을 생각하면 모든 것과 합일감을 느꼈던 예전의 경험이 떠오르곤 했다. 그런데 어제 그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그것 또한 그저 하나의 느낌이고, 왔다 가는 상태였다는 것이 더 분명하게 의식되었다. 그렇다면 ’조건 없는 사랑’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품게 되었다. 어떤 때는 느끼고 어떤 때는 느끼지 않는 것 또한 조건이기에 ’조건 없는 사랑’이 있다면 그것은 왔다 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리타님과 함께 식물 감지연습을 하는데 날아다니는 새들, 바람에 조금씩 흔들리는 나무들, 고요한 산 등 여러 느낌들이 생생하게 의식되었다. 느낌에 대한 호오 없이 그저 의식되었다. 그 느낌들에 대한 인식은 느껴지지는 않지만 모든 것이 드러나게 하고 있었다. 어떤 방향도 없이, 어떤 조건도 없이. 조건 없는 사랑이 있다면 그 사랑은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그저 어떤 모습의, 어떤 색의, 어떤 무게감의 느낌이든지 그것이 드러났다는 것에서 그 사랑의 증거를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그 순간에는 천천히 움직이는 구름, 파란 하늘, 모든 자연물들이 특정한 방향 없이 고요히 존재하는 것처럼 여겨졌던 것 같다. 선생님께서 그렇다면 특정한 방향이 있는 에너지는 어떤 것을 말하는지 질문해주셨다. 조건에 상관없는 행복을 추구해왔던 것이 떠올랐다. 조건 없는 행복, 조건 없는 사랑, 모든 것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진리처럼 추구의 대상이 ‘조건 없는’ ‘방향 없는’ 무엇일지라도 그것을 대상으로써 추구할 때는 특정한 방향으로 에너지가 흐르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을 ‘대상’으로 여기는 순간 그것 자체가 아닌 그것의 이미지를 붙잡게 된다. 그것 자체가 부분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영성가들이 ‘이미 그 자리이다’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 ‘미숙하다’고 여기는 일을 사람들 앞에서 할 때 은근한 수치심이 느껴졌다. 그 느낌을 살펴보니 그 일을 했을때 비판 당했던 어릴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자부심을 느끼는 일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 자부심 아래에는 칭찬 받았던 기억들이 있었다. 내가 어떤 일을 잘하고, 어떤 일은 못하고, 어떤 특징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관련되는 기억이 무의식에서 불러일으켜져 그런 느낌과 스토리를 갖게 된다는 것이 와 닿았다. -오늘의 감사 늘 풍성한 식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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