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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104일- 나는 무엇인가?
by 바다 on 22:33:20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틀어놓은 노래가 밖의 빗소리와 어울러져 아름답게 느껴졌다. -오늘의 주제: 나는 무엇인가? 아침에 허리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어났다. 오전 내내 찌르는 통증이 느껴졌다. 그 통증에 형태를 그리니 신기하게 형태가 바뀌었다. 조금씩 줄어들었다. 통증도 고통이 아닌 느낌으로 느끼고 느끼는 나도 느낌으로 느끼니 아프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나는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어제 선생님의 중론 강의를 듣고 인상깊게 다가온 구절이 있었다. 생각들은 인과법칙에 따라 떠오른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나라고 여겨온 것이 그러한 인과법칙에 따라 나타난 생각과 느낌들인가?라는 질문이 들어왔다. 선생님께서 연속성은 있지만 동일성은 없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러면서 물을 예시로 들어주셨다. 물은 흘러간다. 우리는 그 물이 어디를 흘러갔느냐, 어떤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 낙동강물, 한강물로 이름을 붙이지만 '한강물'이 따로 있지 않다. 발표준비 때문에 일기를 보는데 마치 다른 사람이 쓴 것처럼 느껴졌다. 사실 선생님 말씀대로 다른 사람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과거의 내가 나 같이 느껴지는 것, 느낌이기에. 이 말이 아직 깊숙히 체험적으로 와닿았는지는 모르겠다. 생각과 느낌에 함께 있는 관찰을 알아차릴때면 이 말이 와닿지만 어떨때는 과거의 내가 정말 나같다. 와닿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 지난 일기를 읽다가 컵을 느낄때 손이 기준이 되어왔다면 손을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컵이 기준이 된다면 어떨까? 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새롭게 다가왔다. 현상이 본질의 증거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선생님께서 구조가 와닿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느낌은 주체와 대상이 만나서 생기는 것이기에 느낌 자체가 주체의 증거이다. 또한 생각은 주체라는 바탕 위에 그려진 그림이기에 생각으로는 주체를 알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것과 관련해서 선생님께서 이런 질문을 던져주셨다. 박쥐는 음파를 통해 파악한다. 그렇다면 부딫칠데 없는 공간 자체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 답으로 자신이 음파를 내고 있다는 것을, 인식작용을 일으키고 있는데 그것에 어떤 대상도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앎으로써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선생님께서 그것을 마음에 적용시켜보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을 마음에 적용해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궁금하다. 알아가보고 싶다. -오늘의 감사 숲길을 걸으면서 허리통증이 줄어든 것에 감사하다. 아름다운 숲길이 근처에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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