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미: 사람들의 눈빛들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오늘의 주제: 추구하는 나는 무엇인가? 

어제의 경험을 통해 와닿았던 것은 내가 비개인적 주체를 잡으려고 했다는 점이다. 그렇게 잡으려고 하는 나에 대해서 질문할 생각을 못했다. 그러한 나는 무엇일까? 살펴보면 답답함, 추구하는 마음이 느껴지고 그 다음 주체감으로 이어지면서 나라는 느낌이 희미해진다. 호기심 속에서 이어지는 흐름을 느끼며 그 안으로 들어가다가 어느순간 무심을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과 의도가 튀어나온다. 그 마음에 동일시되면서 졸음이 온다. 그렇게 잠에 들어 눈을 떠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ㅋㅋ. 근본 통찰을 얻고 싶은 마음이 들어왔다. 그런 추구하는 마음에 저항하는 마음이 올라왔다. 그러나 그 저항하는 마음마저 추구하는 마음이라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여전히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는다. 그 그림 속에는 그 통찰을 얻은 내가 있다. 그러나 그럴 내가 정말로 있는 것일까? 미래의 나도 과거의 나도 실재하다고 할 수 없고 그림 속에만 있는데 그림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않을때는 정말 생생하게 느껴진다. 

졸업발표 준비를 하면서 진리에 나를 헌신한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진리에 나를 헌신한다는 것은 내가 진리를 얻고 무언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진리 자체가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얻을 나와 얻어질 진리가 따로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얻으려고 하는 내가 이미 그 진리에 속해있다. 빗방울이 바다 위로 떨어지면서 내가 바다를 얻는다라고 생각하는 꼴 아닐까? 이러한 추구하는 마음 또한 진리의 증명인가? 그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오늘의 감사 

향기님과 엘리님께서 준비해주신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 감사했다. 식사준비하는 일보다 공부에 집중하도록 배려해주셔서 감사했다. 꽃마리님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