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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77일-자유롭지 못하다는 느낌 느끼기
by 김성욱 on 00:35:23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투명한 유리(진실함) 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다가 문득 유리의 투명한 모습 자체가 눈에 들어왔고 그 투명한 느낌이 진실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개인주제-자유롭지 못하다는 느낌 느끼기 나에 대해서 관심이 생긴 과정을 다시 한번 쭉 정리해보았다. 순수한 나를 알기 위해 자유라는 개념이 중요해졌다. 타인의 의지에 의한 것은 순수한 내가 아니며 속박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롭고자 하는 그 느낌, 자유라는 그 느낌을 투영해서, 그 느낌과 대비된 자유롭지 않은 느낌을 받으니까 속박당했다고 느끼는 것인데 그 느낌 자체가 없으면 부자유한 느낌도 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떠오른 생각을 확인하려고 스스로에게 테스트를 했는데 자유라는 느낌을 떠올리지 않으면 부자유스러운 느낌도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또 자유롭지 못한 느낌을 느끼면서 그 느낌에 힘을 뺐더니 자유롭다는 느낌도, 그렇지 않다는 느낌도 없었다. 포인트는 자유롭지 않다는 그 속박감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유롭고 싶어하거나 자유롭다는 그 느낌 자체가 이미 진정한 의미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또 자유던 무엇이던, 방향성, 원함이 생기면 그것과 맞지 않는 것과 부딪히면서 고통이 생긴다. 개념이 나를 제한한다. 개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첫번째고, 그러한 것이 전제되며 그 밑바탕 위에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두번째다. 말로 하자니 이렇게 설명하지만 결국 이 말에서조차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개념에서 떨어지는 것이 자유로워지는 길이다. 행복을 위한 패시브적인 길이다. 부자유에서 오는 고통이 사라지면 생기는 일종의 편안함이기 때문이다. 액티브적인 행복은 예를 들어 감사를 느끼면 어떤 긍정적인 느낌이 다가오는 것에서 생기는, 긍정적인 느낌이 충만한 상태와 같은 개념이다. 이런 개념들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개념을 잊는 것이 아니라 개념에 묶이지 않는 것이다. 산다는 것 자체가 개념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감사 동생이 점심, 저녁 요리를 해주었다. 거하게 해주었는데 동생의 마음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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