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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18일차: 새로운 시간대로 들어갈 때 감지 느끼기
by 리타 on 19:08:24 in 일기
새로운 시간대로 들어설 때 감지 느끼기 오늘의 진선미: 이 나무에서 저 나무 위로 유려하게 날아다니던 물까치의 아름다움 선생님께서 주제에 대해 설명해주시면서 아침의 느낌을 느껴보라고 하셨다. ‘밝고, 무언가 시작되는 느낌’ 등으로 말씀 드리고 몸에 경계를 지었다. 그 후 선생님께서 시간대란 식사하는 때, 청소하는 때 등 어떤 ‘때’라고 말씀하시며 그렇게 때를 인식할 때마다 그 느낌을 느껴보라고 하셨다. 요즘 감지연습을 시작했는데, 그래서 감지연습과 연관해서 이 주제를 해석하게 되었다. ‘시간대’ 라는 것이 감지연습에서 경계, 경험을 통해 시간대에 붙은 느낌이 감지라고 감을 잡았다. 우리도 하루 속에서 어떤 일의 시작과 끝이 있으면 그것이 전체 시간 위에서 하나의 분절된 마디를 만들고, 그것이 경계, 특정 시간대라고 여겨졌다. 태양의 시작과 끝을 하루로 정하는 인류 전체가 공유하는 경계 속에서, 각자의 일과 루틴에 따라 개인마다의 시간대, 경계가 지어지는 것으로 느꼈다. 나는 오늘 아침 시간의 느낌, 감지 연습 시간의 느낌, 점심 시간의 느낌, 집안일 하는 시간의 느낌, 오후의 느낌, 저녁 개밥주는 시간의 느낌 등을 느껴보았다. 특정 시간대 주변 환경이 어땠는지, 그리고 그 때 어떤 반복되는 체험 등을 했는지 등의 경험이 쌓여 그 경계 안에 어떤 느낌이 담기는지 결정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다른 모든 개념들처럼 시간대에서의 감지 역시 서로 상호적으로 연결되며 존재하게 하는 것 같았다. 아침의 고조되는 느낌, 시작하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저녁에 마무리 하고, 가라앉는 느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와닿았다. 가라앉고 다운되는 것도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이 아니라 고조된 리듬 후에 오는 자연스러운 반동이기에 너무 영향받지 않고 그냥 큰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생각했다. 오늘 무의식적으로 형성된 시간의 경계를 인식하고 그 느낌들을 느끼면서, 시간이 하나의 느낌일 수 있다는 것이 와닿았던 것 같다. 오늘의 감사: 일요일 오후 풍성한 외식을 할 수 있게 해주신 지곡 아주머니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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